[산업I면톱] 포철, '글로벌 전문경영' 도입 .. 민영화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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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제철은 민영화에 대비, 선진국형 기업지배구조인 "글로벌전문경영
(GPM:Global Professional Management) 시스템"을 도입키로 했다.
이 제도는 대주주이 경영권 간섭에서 벗어나 철강전문가가 책임경영을
하는 형태다.
또 1인 대주주의 경영권장악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정관에 주주의
신주취득 제한 조항을 명시하는 등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는 포철 민영화후 급격한 지배구조변화와 관련산업에 대한 악영향을
방지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18일 포철 고위관계자는 "민영화되더라도 대주주의 경영간섭을 받지
않도록 이사회의 경영감시 기능강화와 전문경영인 중심의 책임경영을
골자로하는 GPM체제를 구축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국가기간산업이라는 특성상 포철은 민영화되더라도 대주주의
경영간섭을 받아서는 곤란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GPM시스템은 경영의 초점을 회사가치 향상과 주주이익을 최우선으로하는
선진국형 기업지배구조다.
이 시스템은 기업경영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히는데 촛점이 맞춰져있기
때문에 1인 대주주의 경영권장악을 사전에 막을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포철은 설명했다.
포철은 지난해 컨설팅계약을 맺은 전략적 컨설팅업체 맥킨지로부터
이미 효율적 GPM시스템 구축을 위한 자문서비스를 받고 있다.
매킨지는 장기적으로 1인 대주주가 탄생, 경영권을 장악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이사회 동의없이 일정수준 이상의 주식을 살수 없도록 제한하는
"극약처방(Poison Pill)" 조항을 정관에 명시하는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킨지는 또 산업은행 지분(20.98%)을 매각할 때 계약서에 GPM도입의지를
명시하는 방안도 함께 제시했다.
산업은행 지분 매각으로 포철은 올해 완전 민영화되나 현재 3%로 돼있는
개인지분 소유한도는 2002년부터 폐지된다.
극약처방 조항과 계약서에 GPM도입을 명시하는 방안은 이 때를 겨냥한
것이다.
포철은 3% 개인지분한도 폐지 이후의 적대적 M&A(인수합병)에 대응키위해
우호주주세력을 늘려나간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지난해말 신일본제철과 1%가량의 상대회사 주식을 서로 보유하기로 합의한
포철은 수요업체와 일부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포철주식보유를 권유해
가기로 했다.
산업자원부 관계자도 "포철이 민영화이전에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경영권
안전장치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민영화 과정에서 포철이 선진규범에
적합한 기업지배구조를 갖출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영국의 경우 철강업체 민영화과정에서 주식보유한도와 특별주(Golden
share)제도를 도입했으며 프랑스 유지노사는 안정적 주주그룹을 확보하는
조치를 했다고 설명했다.
[ 용어설명 ]
<>글로벌전문경영(GPM) =한국의 대기업이 안고있는 기업지배구조의
문제점을 해결하기위해 매킨지가 새로 만든 경영시스템이다.
미국 등 선진국 대기업의 기업지배구조의 강점을 우리 실정에 맞게
받아들이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예컨대 이 사회는 독립적이어야 하고 경영진은 해당 산업의 전문가로서
기업운영을 전적으로 책임져야한다는 것 등이 골자다.
주주이익 최우선의 원칙도 포함돼 있다.
< 이익원 기자 ikl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19일자 ).
(GPM:Global Professional Management) 시스템"을 도입키로 했다.
이 제도는 대주주이 경영권 간섭에서 벗어나 철강전문가가 책임경영을
하는 형태다.
또 1인 대주주의 경영권장악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정관에 주주의
신주취득 제한 조항을 명시하는 등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는 포철 민영화후 급격한 지배구조변화와 관련산업에 대한 악영향을
방지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18일 포철 고위관계자는 "민영화되더라도 대주주의 경영간섭을 받지
않도록 이사회의 경영감시 기능강화와 전문경영인 중심의 책임경영을
골자로하는 GPM체제를 구축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국가기간산업이라는 특성상 포철은 민영화되더라도 대주주의
경영간섭을 받아서는 곤란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GPM시스템은 경영의 초점을 회사가치 향상과 주주이익을 최우선으로하는
선진국형 기업지배구조다.
이 시스템은 기업경영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히는데 촛점이 맞춰져있기
때문에 1인 대주주의 경영권장악을 사전에 막을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포철은 설명했다.
포철은 지난해 컨설팅계약을 맺은 전략적 컨설팅업체 맥킨지로부터
이미 효율적 GPM시스템 구축을 위한 자문서비스를 받고 있다.
매킨지는 장기적으로 1인 대주주가 탄생, 경영권을 장악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이사회 동의없이 일정수준 이상의 주식을 살수 없도록 제한하는
"극약처방(Poison Pill)" 조항을 정관에 명시하는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킨지는 또 산업은행 지분(20.98%)을 매각할 때 계약서에 GPM도입의지를
명시하는 방안도 함께 제시했다.
산업은행 지분 매각으로 포철은 올해 완전 민영화되나 현재 3%로 돼있는
개인지분 소유한도는 2002년부터 폐지된다.
극약처방 조항과 계약서에 GPM도입을 명시하는 방안은 이 때를 겨냥한
것이다.
포철은 3% 개인지분한도 폐지 이후의 적대적 M&A(인수합병)에 대응키위해
우호주주세력을 늘려나간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지난해말 신일본제철과 1%가량의 상대회사 주식을 서로 보유하기로 합의한
포철은 수요업체와 일부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포철주식보유를 권유해
가기로 했다.
산업자원부 관계자도 "포철이 민영화이전에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경영권
안전장치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민영화 과정에서 포철이 선진규범에
적합한 기업지배구조를 갖출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영국의 경우 철강업체 민영화과정에서 주식보유한도와 특별주(Golden
share)제도를 도입했으며 프랑스 유지노사는 안정적 주주그룹을 확보하는
조치를 했다고 설명했다.
[ 용어설명 ]
<>글로벌전문경영(GPM) =한국의 대기업이 안고있는 기업지배구조의
문제점을 해결하기위해 매킨지가 새로 만든 경영시스템이다.
미국 등 선진국 대기업의 기업지배구조의 강점을 우리 실정에 맞게
받아들이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예컨대 이 사회는 독립적이어야 하고 경영진은 해당 산업의 전문가로서
기업운영을 전적으로 책임져야한다는 것 등이 골자다.
주주이익 최우선의 원칙도 포함돼 있다.
< 이익원 기자 ikl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