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홈쇼핑과 한솔CSN등 무점포 판매업체들이 설대목기간중 지난해 설보다
2배이상의 매출증가율을 기록하는등 대호황을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인기상품은 곶감 한우정육및 갈비세트를 중심으로 한 신토불이
농축산물과 건강식품등이 주류를 이뤘으며 10만원 안팎의 중저가 선물
세트가 가장 많이 팔린 것으로 조사됐다.

LG홈쇼핑은 설특판행사 기간인 지난 1~10일까지의 10일간 1백24억원의
매출을 올려 지난해 설대목때의 49억원에 비해 특판실적이 무려 2.5배나
늘어났다고 밝혔다.

또 추석직전(9월20일~29일)의 10일간 매출 92억원보다는 34억원이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TV홈쇼핑업체인 39쇼핑은 전체 매출액을 자세히 밝히지 않았으나 역시
올 설대목행사 매출이 지난해 설보다 2.6배까지 늘어났다고 밝혔다.

통신판매 전문업체인 한솔CSN은 지난해 설대목 매출 5억원의 4배인
20억여원을 기록했으며 SK디투디는 10일동안 지난해의 7배인 14억1천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브로홈쇼핑은 지난해 설대목 기간중 1억8천만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올해는 4억4천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설선물로 인기를 얻은 제품은 LG홈쇼핑의 경우 10만원이하인 곶감 굴비
한우정육 한과세트등이었다.

한솔CSN은 10만원이상인 마마요리사를 비롯, 한우갈비 그릴조리기 한우
스테이크등이 많이 팔려나갔다.

무점포판매업체들의 호황은 지속적인 광고판촉과 취급상품확대로 고객
저변이 크게 넓어진데다 홈쇼핑의 편리성등이 널리 알려지면서 선물구입
고객의 이용사례가 부쩍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LG홈쇼핑 관계자는 주문자와 수신자가 다른 경우가 지난해보다 약30%
늘어난 점을 지적, 직접 찾아뵙지 못하는 친지들에게 홈쇼핑을 통해 선물을
보낸 고객들이 크게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김도경 기자 infofes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