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미국에서 히트를 친 스포츠 힙합 브랜드 "후부"(FUBU)를 국내에
역수입, 판매에 들어갔다.

삼성물산은 서울 갤러리아 백화점과 명동 유투존에 후부 매장을 개설, 최근
국내판매를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국내업체가 해외에서 개발한 의류 브랜드를 역수입해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후부는 96년 4월 미국에서 선보인 스포츠 의류로 97년 5천만달러, 98년
1억3천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현지서 폭발적 인기를 누리고 있는
브랜드다

특히 흑인들 사이에 인기가 높아 미국 흑인 스포츠웨어 시장의 1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농구 스타 매직 존스, 흑인 랩가수 LL 쿨 J와 자넷 잭슨 등도 후부의
팬이다.

삼성물산은 이처럼 후부 인기가 높아지자 라이선스 방식을 통해 아동 여성
의류 신발 가방으로 생산품목을 넓혔으며 올해 시계 향수 등에도 브랜드를
적용할 방침이다.

< 강현철 기자 hck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