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II면톱] 화섬, 올 영업부진 불가피..공급과잉/환율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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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상반기동안 환율급등으로 호황을 누렸던 화섬업계가 올해는 매출
감소-적자경영에 시달릴 것으로 전망됐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 삼양사 등 주요 화섬업체들은 올해 화섬경기
악화를 반영, 일제히 매출목표를 지난해보다 줄여잡았다.
효성은 올해 섬유부문 매출목표를 1조5천억원으로 지난해(1조6천억원)
실적보다 6%정도 낮춰 잡았다.
효성이 매출목표를 전년보다 낮춰 잡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삼양사 역시 올해 매출목표를 1조3천3백63억원으로 설정, 지난해
(1조3천3백78억원)보다 하향조정했다.
지난해 1조2천8백억원의 매출을 올렸던 코오롱도 올해는 1조3천억원의 매출
목표를 설정, 매출을 전년수준에서 동결했다.
새한만이 올해 매출을 1조3천3백92억원으로 지난해(1조2천33억원)보다 10%
정도 늘려 잡았다.
LG증권도 최근 올해 화섬경기에 대한 분석자료를 통해 올해 화섬매출이
전년보다 10.9%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이 보고서는 특히 올해도 공급과잉-수요감소 현상이 지속되는데다 환율이
지난해보다 떨어지면서 화섬사들의 영업이익이 크게 악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화섬사들의 영업이익은 평균 34.6% 감소를 기록할 것이라고 LG증권은
추산했다.
화섬업계의 관계자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감산노력에도 불구하고
화섬원사 가격하락이 멈추지 않고 있어 일부 제품의 경우 물건을 팔수록
오히려 적자가 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LG증권은 화섬제품 가격이 전년대비 평균 15~20% 하락했으며
절반으로 떨어진 품목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따라 화섬업계의 수익성은 94년 이래 최악의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LG증권은 그러나 화섬경기가 올해 바닥을 친뒤 내년부터는 회복세로
접어들어 매출(0.8%), 영업이익(7.6%), 경상이익(17.6%) 등이 모두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점쳤다.
< 노혜령 기자 hro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18일자 ).
감소-적자경영에 시달릴 것으로 전망됐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 삼양사 등 주요 화섬업체들은 올해 화섬경기
악화를 반영, 일제히 매출목표를 지난해보다 줄여잡았다.
효성은 올해 섬유부문 매출목표를 1조5천억원으로 지난해(1조6천억원)
실적보다 6%정도 낮춰 잡았다.
효성이 매출목표를 전년보다 낮춰 잡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삼양사 역시 올해 매출목표를 1조3천3백63억원으로 설정, 지난해
(1조3천3백78억원)보다 하향조정했다.
지난해 1조2천8백억원의 매출을 올렸던 코오롱도 올해는 1조3천억원의 매출
목표를 설정, 매출을 전년수준에서 동결했다.
새한만이 올해 매출을 1조3천3백92억원으로 지난해(1조2천33억원)보다 10%
정도 늘려 잡았다.
LG증권도 최근 올해 화섬경기에 대한 분석자료를 통해 올해 화섬매출이
전년보다 10.9%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이 보고서는 특히 올해도 공급과잉-수요감소 현상이 지속되는데다 환율이
지난해보다 떨어지면서 화섬사들의 영업이익이 크게 악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화섬사들의 영업이익은 평균 34.6% 감소를 기록할 것이라고 LG증권은
추산했다.
화섬업계의 관계자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감산노력에도 불구하고
화섬원사 가격하락이 멈추지 않고 있어 일부 제품의 경우 물건을 팔수록
오히려 적자가 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LG증권은 화섬제품 가격이 전년대비 평균 15~20% 하락했으며
절반으로 떨어진 품목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따라 화섬업계의 수익성은 94년 이래 최악의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LG증권은 그러나 화섬경기가 올해 바닥을 친뒤 내년부터는 회복세로
접어들어 매출(0.8%), 영업이익(7.6%), 경상이익(17.6%) 등이 모두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점쳤다.
< 노혜령 기자 hro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