훼미리마트가 물품전표를 없애고 날씨변화에 맞춰 상품취급량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똑똑한 편의점이 된다.

보광훼미리마트는 5백여개 일선 점포에 지난해 3월부터 10억여원을 들여 개
발한 첨단 POS(판매시점관리시스템)를 오는 3월중 보급한다고 17일 밝혔다.

훼미리마트의 새로운 POS는 상품판매와 관련된 모든 정보를 온라인으로 처
리할 뿐 아니라 날씨정보와 전자우편까지 주고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POS를 이용하면 각점포가 본사로부터 배달된 상품의 수량과 도착시간등
모든 배송정보를 온라인으로 처리해 점포당 월평균 3백50장에 달하는 전표를
모두 없앨 수 있다.

이에따라 훼미리마트의 5백여개 편의점포에서 연간 2백10만여장의 전표가
없어져 이를 관리하는 비용도 대폭 줄이게 됐다.

또 하루 2번씩 POS를 통해 받은 날씨정보를 이용, 날씨변화에 따라 판매량
이 달라지는 우유 두부 김밥등의 재고량을 정확히 조절할 수 있게 된다.

신상품등에 대한 정보도 POS를 통해 영상과 곁들여 전자우편으로 받을 수
있어 점포책임자들이 신상품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보광훼미리마트는 새로운 POS의 도입으로 상품별 재고관리가 보다 정확해져
매출신장과 로스절감효과를 기대할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도경 기자 infofest@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