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과 전망] (인터뷰) 박삼규 <중진공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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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신문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추진하는 1만개 중소기업 홈페이지
무료제작이 활기를 띠면서 실무기관인 중진공이 바빠지기 시작했다.
지난 9일 접수를 시작한 이후 이미 중진공 지역본부 등을 통해 1천2백70개사
가 몰렸다.
G7 국가들을 비롯해 전세계의 14개국 중소기업들과 연결되는 "글로벌 마켓"
망 구축을 현장에서 지휘하고 있는 박삼규 중진공 이사장을 여의도 중진공
빌딩에서 만났다.
-글로벌 마켓에 대한 호응도가 무척 높죠.
"중소기업들도 이젠 가상공간을 통한 전자상거래를 하지 않고선 수출시장을
확보하기가 힘들어졌습니다.
기업들 스스로 이런 상황을 인식하기 시작한 겁니다.
때문에 세계 최대의 사이트를 만드는 이 사업에 참여하려는 기업이 많을
수 밖에 없죠.
오는 2000년대엔 전체 수출입거래의 절반이상이 전자 상거래로 이뤄지게
된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G7 등 선진국과도 연계망을 갖췄다면서요.
"사실 1만개 기업의 홈페이지를 갖춘 사이트는 세계 최대의 규모입니다.
거기에다 미국 일본 영국 독일 캐나다 등 G7 국가의 중소기업 주도기관
사이트와 즉시 연결되는 시스템을 구축해 놨습니다.
이어 싱가포르 스위스 호주 등 7개 선진국들의 중소기업들과도 즉시 연결할
수 있는 체제를 갖췄습니다.
이는 글로벌 마켓망 구축을 시작하기 이전에 중진공이 "중소기업관"을
운영하면서 찬찬히 준비를 해온 덕분이 아닌가 합니다.
앞으로 이 웹사이트는 아시아지역 국가 전체를 포함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계획입니다"
-국내의 다른 정보망과 협조는 가능합니까.
"글로벌 마켓은 이미 중소기업 정보은행과 연결돼 있습니다.
정보은행에는 중소기업 전반에 관한 내용이 들어 있습니다.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시책을 비롯 중소기업 구조개선자금을 조달하는
방법도 안내합니다.
창업 기술개발 규격 중소기업관계법 중고설비 등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마련해놓고 중소기업들이 활용하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말하자면 중소기업 창업에서부터 성장하기까지 중소기업인들이 필요로
하는 모든 정보가 이 안에 담겨 있다고 보면 됩니다"
-전자상거래가 늘어나자 사전 준비를 하지 못한 중소기업들이 당황하고
있습니다.
대책은 없습니까.
"글로벌 마켓에 참여하고 싶어하는 기업들은 많지만 막상 거래에 들어가면
실무를 몰라 어려움을 당하는 기업들이 나타날 겁니다.
그래서 중진공은 중소기업형 CALS 모델을 개발하고 기업들에게 전자상거래를
위한 사업을 전개합니다.
또 글로벌 마켓이 성공할 수 있도록 별도의 쇼핑몰을 구축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 쇼핑몰에서는 지불관리및 물류배송등이 가능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1차적으로 기업간 거래를 더욱 촉진시켜 나갈 방침입니다"
-국내 중소기업간 교류도 촉진시켜야죠.
"한국경제신문사와 협력해 지역별 가상기업 연합회를 만들 계획입니다.
여기서 가상기업이란 가상공간에서만 존재하는 기업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실제 공장을 가진 기업이 가상공간에서 거래를 한다는 뜻에서 가상기업
이라고 지칭한 거죠.
따라서 1만개 중소기업 연합회가 새로 생겨나는 셈입니다.
이 조직을 통해 기업간 정보교환을 촉진시켜 나가야 합니다.
지역별 연합회 안에 별도의 정보 사랑방을 운영,같은 지역 중소기업들이
가상공간이 아닌 현장 모임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강구중입니다"
-수출과 고용에 어느정도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봅니까.
"이번 홈페이지 무료제작 사업은 전문인력 1만3천5백명을 포함, 약 4만8천명
의 고용을 창출하는 효과를 가져다 줍니다.
수출촉진에 있어서도 이미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일부기업은 홈페이지를 개설하자 마자 15만달러어치를 주문받기도 했습니다.
이들의 성과가 더욱 중소기업의 수출마인드를 고조시켜 대규모 수출증대효과
를 안겨줄 것으로 내다보입니다"
-활용 우수업체에 대해선 포상제도도 마련했다는데.
"하반기중에 일단 공예업종을 대상으로 인터넷에서 수출경진대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영세기업들도 정보화에 눈을 뜰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서입니다.
또 글로벌 마켓을 잘 활용해 수출이 크게 늘어난 기업은 연말에 별도
포상을 하는 제도를 마련합니다.
앞으론 중소기업 자금지원신청서 등 각종 서류도 인터넷을 통해 접수하고
기술지도및 경영지도도 인터넷을 통해 실시할 생각입니다.
세계가 변하고 있으니 우리 기업들도 같이 변해야 합니다.
이제 인터넷을 모르는 중소기업은 도태될 수 밖에 없죠.
때문에 아직 글로벌 마켓에 가입하지 않은 중소기업들은 한시바삐 홈페이지
제작부터 서둘러야 합니다"
-요즘 컴퓨터와 관련해서 Y2k 문제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정보화에 관심을 덜 가졌던 중소기업들을 위한 대비책은
있습니까.
"정보은행은 Y2k 안내 센터를 새로 설치했습니다. 이를 해결하지 못하고선
중소기업의 인터넷 활용이 큰 타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죠.
2000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컴퓨터구입비및 소프웨어개발비 등 자금도
지원합니다.
중진공 경영정보화실에서 기술지도도 해드립니다.
자동화 생산라인에서의 Y2k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클리어링 하우스"도
운영중입니다"
< 이치구 기자 rh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13일자 ).
무료제작이 활기를 띠면서 실무기관인 중진공이 바빠지기 시작했다.
지난 9일 접수를 시작한 이후 이미 중진공 지역본부 등을 통해 1천2백70개사
가 몰렸다.
G7 국가들을 비롯해 전세계의 14개국 중소기업들과 연결되는 "글로벌 마켓"
망 구축을 현장에서 지휘하고 있는 박삼규 중진공 이사장을 여의도 중진공
빌딩에서 만났다.
-글로벌 마켓에 대한 호응도가 무척 높죠.
"중소기업들도 이젠 가상공간을 통한 전자상거래를 하지 않고선 수출시장을
확보하기가 힘들어졌습니다.
기업들 스스로 이런 상황을 인식하기 시작한 겁니다.
때문에 세계 최대의 사이트를 만드는 이 사업에 참여하려는 기업이 많을
수 밖에 없죠.
오는 2000년대엔 전체 수출입거래의 절반이상이 전자 상거래로 이뤄지게
된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G7 등 선진국과도 연계망을 갖췄다면서요.
"사실 1만개 기업의 홈페이지를 갖춘 사이트는 세계 최대의 규모입니다.
거기에다 미국 일본 영국 독일 캐나다 등 G7 국가의 중소기업 주도기관
사이트와 즉시 연결되는 시스템을 구축해 놨습니다.
이어 싱가포르 스위스 호주 등 7개 선진국들의 중소기업들과도 즉시 연결할
수 있는 체제를 갖췄습니다.
이는 글로벌 마켓망 구축을 시작하기 이전에 중진공이 "중소기업관"을
운영하면서 찬찬히 준비를 해온 덕분이 아닌가 합니다.
앞으로 이 웹사이트는 아시아지역 국가 전체를 포함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계획입니다"
-국내의 다른 정보망과 협조는 가능합니까.
"글로벌 마켓은 이미 중소기업 정보은행과 연결돼 있습니다.
정보은행에는 중소기업 전반에 관한 내용이 들어 있습니다.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시책을 비롯 중소기업 구조개선자금을 조달하는
방법도 안내합니다.
창업 기술개발 규격 중소기업관계법 중고설비 등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마련해놓고 중소기업들이 활용하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말하자면 중소기업 창업에서부터 성장하기까지 중소기업인들이 필요로
하는 모든 정보가 이 안에 담겨 있다고 보면 됩니다"
-전자상거래가 늘어나자 사전 준비를 하지 못한 중소기업들이 당황하고
있습니다.
대책은 없습니까.
"글로벌 마켓에 참여하고 싶어하는 기업들은 많지만 막상 거래에 들어가면
실무를 몰라 어려움을 당하는 기업들이 나타날 겁니다.
그래서 중진공은 중소기업형 CALS 모델을 개발하고 기업들에게 전자상거래를
위한 사업을 전개합니다.
또 글로벌 마켓이 성공할 수 있도록 별도의 쇼핑몰을 구축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 쇼핑몰에서는 지불관리및 물류배송등이 가능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1차적으로 기업간 거래를 더욱 촉진시켜 나갈 방침입니다"
-국내 중소기업간 교류도 촉진시켜야죠.
"한국경제신문사와 협력해 지역별 가상기업 연합회를 만들 계획입니다.
여기서 가상기업이란 가상공간에서만 존재하는 기업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실제 공장을 가진 기업이 가상공간에서 거래를 한다는 뜻에서 가상기업
이라고 지칭한 거죠.
따라서 1만개 중소기업 연합회가 새로 생겨나는 셈입니다.
이 조직을 통해 기업간 정보교환을 촉진시켜 나가야 합니다.
지역별 연합회 안에 별도의 정보 사랑방을 운영,같은 지역 중소기업들이
가상공간이 아닌 현장 모임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강구중입니다"
-수출과 고용에 어느정도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봅니까.
"이번 홈페이지 무료제작 사업은 전문인력 1만3천5백명을 포함, 약 4만8천명
의 고용을 창출하는 효과를 가져다 줍니다.
수출촉진에 있어서도 이미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일부기업은 홈페이지를 개설하자 마자 15만달러어치를 주문받기도 했습니다.
이들의 성과가 더욱 중소기업의 수출마인드를 고조시켜 대규모 수출증대효과
를 안겨줄 것으로 내다보입니다"
-활용 우수업체에 대해선 포상제도도 마련했다는데.
"하반기중에 일단 공예업종을 대상으로 인터넷에서 수출경진대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영세기업들도 정보화에 눈을 뜰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서입니다.
또 글로벌 마켓을 잘 활용해 수출이 크게 늘어난 기업은 연말에 별도
포상을 하는 제도를 마련합니다.
앞으론 중소기업 자금지원신청서 등 각종 서류도 인터넷을 통해 접수하고
기술지도및 경영지도도 인터넷을 통해 실시할 생각입니다.
세계가 변하고 있으니 우리 기업들도 같이 변해야 합니다.
이제 인터넷을 모르는 중소기업은 도태될 수 밖에 없죠.
때문에 아직 글로벌 마켓에 가입하지 않은 중소기업들은 한시바삐 홈페이지
제작부터 서둘러야 합니다"
-요즘 컴퓨터와 관련해서 Y2k 문제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정보화에 관심을 덜 가졌던 중소기업들을 위한 대비책은
있습니까.
"정보은행은 Y2k 안내 센터를 새로 설치했습니다. 이를 해결하지 못하고선
중소기업의 인터넷 활용이 큰 타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죠.
2000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컴퓨터구입비및 소프웨어개발비 등 자금도
지원합니다.
중진공 경영정보화실에서 기술지도도 해드립니다.
자동화 생산라인에서의 Y2k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클리어링 하우스"도
운영중입니다"
< 이치구 기자 rh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