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생명, 빚이 자산보다 많아 .. 사실일땐 '부실'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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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아그룹 주력사인 대한생명의 빚이 자산보다 2천억원정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대한생명은 회계상의 잘못이라며 자산이 부채보다 많다고 주장했다.
12일 금융감독위원회 관계자는 "대한생명이 지난해 12월말 기준으로 수정
경영실태조사를 받아본 결과 자산 14조7천8백16억원 부채 14조9천7백57억원
으로 부채가 자산보다 1천9백41억원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정확한
자산및 부채는 계열사 대여금의 부실여부 등을 파악하는 실사작업이 끝나야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12일부터 시작된 금융감독원의 특별실사 결과 대한생명의
빚이 자산보다 현저히 많은 것으로 나타난다면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
절차에 따라 자본금줄임(감자), 대주주경영권배제, 공적자금투입후 해외매각
수순을 밟을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부실금융기관 지정이나 적기시정조치 발동 여부는 정확한
순자산가치(자산-부채) 부족액 규모를 확인한 뒤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따라 금감원은 이번 실사에서 대한생명이 계열사에 공급한 대여금이
얼마나 부실해졌는지를 철저히 조사할 방침이다.
대한생명의 계열사에 대한 여신총액은 장부상으로 4천19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생명은 또 98년4월~98년12월까지 2천2백41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
영업실적이 매우 저조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지급여력비율은 3.04%로 상대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대한생명은 지난해말 현재 자산이 14조7천8백16억원, 부채는
14조7천20억원으로 오히려 자산이 부채보다 7백96억원 많다고 주장했다.
또 최순영 회장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박종훈 대표이사 사장 중심으로
회사가 정상적으로 경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감원도 이날 계약자의 동요를 막기 위해 다른 보험사들이 대한생명의
설계사및 계약자를 변칙적으로 빼내가려는 행위를 철저히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 김수언 기자 soo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13일자 ).
나타났다.
그러나 대한생명은 회계상의 잘못이라며 자산이 부채보다 많다고 주장했다.
12일 금융감독위원회 관계자는 "대한생명이 지난해 12월말 기준으로 수정
경영실태조사를 받아본 결과 자산 14조7천8백16억원 부채 14조9천7백57억원
으로 부채가 자산보다 1천9백41억원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정확한
자산및 부채는 계열사 대여금의 부실여부 등을 파악하는 실사작업이 끝나야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12일부터 시작된 금융감독원의 특별실사 결과 대한생명의
빚이 자산보다 현저히 많은 것으로 나타난다면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
절차에 따라 자본금줄임(감자), 대주주경영권배제, 공적자금투입후 해외매각
수순을 밟을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부실금융기관 지정이나 적기시정조치 발동 여부는 정확한
순자산가치(자산-부채) 부족액 규모를 확인한 뒤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따라 금감원은 이번 실사에서 대한생명이 계열사에 공급한 대여금이
얼마나 부실해졌는지를 철저히 조사할 방침이다.
대한생명의 계열사에 대한 여신총액은 장부상으로 4천19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생명은 또 98년4월~98년12월까지 2천2백41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
영업실적이 매우 저조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지급여력비율은 3.04%로 상대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대한생명은 지난해말 현재 자산이 14조7천8백16억원, 부채는
14조7천20억원으로 오히려 자산이 부채보다 7백96억원 많다고 주장했다.
또 최순영 회장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박종훈 대표이사 사장 중심으로
회사가 정상적으로 경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감원도 이날 계약자의 동요를 막기 위해 다른 보험사들이 대한생명의
설계사및 계약자를 변칙적으로 빼내가려는 행위를 철저히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 김수언 기자 soo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