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들의 합병 영업양도 등과 관련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했던 투자자
들이 주식을 계속 보유했던 투자자들에 비해 오히려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
났다.

적극적인 구조조정을 실시했던 기업들의 주가가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12일 증권거래소는 지난해 합병,영업양도등 기업구조조정을 실시한 55개
기업을 대상으로 주식매수청구가와 지난 11일 현재 주가를 비교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합병 38개사는 평균 88.91%,영업양도 17개사는 평균 38.13%의 주가상승률
을 기록했다.

합병의 경우 주식매수청구가 대비 11일 현재 주가가 두배이상 오른 회사
는 13개(34.2%)에 달했다.

반면 주가가 하락한 회사는 7개사(18.4%)에 그쳤다.

영업양도도 14개사가 올랐고 4개사가 내렸다.

개별 기업별로는 합병의 경우 풍림산업(4백23.6%)금호타이어(3백44.0%)성
신양회(2백63.2%)한화기계(1백95.4%)등의 순으로 주가상승률이 높았다.

영업양도의 경우는 벽산(2백47.5%),금호전기(89.1%)동부한농화학(81.6%)
등의 순서를 나타냈다.

김홍열 기자 comeon@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