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동차 영업사원들은 근로자측 대표와 사용자측 대표가 합의한
고용보장 등의 합의안을 부결시켰다.

삼성자동차 영업부문 직원들은 11일 사용자측의 "비상경영위원회"와
근로자측의 "비상대책위원회"사이에 이날 오전 합의된 합의안을 놓고
오후 늦게부터 찬반투표를 실시,반대 60.4%로 합의안을 부결시켰다.

이에 따라 근로자측과 사용자측은 12일부터 재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합의안 찬반투표에는 영업직원 1천5백81명이 투표했다.

근로자 및 사용자 양측은 <>대우자동차 전출 영업사원에 대해 5년이상
고용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회사측이 대우와 협상하고 <>삼성 계열사
전출 직원에 대해서는 2년이상 고용을 보장해 주며 <>7년이상 근무자(전
직장 근무경력 포함)에 대해서는 월 평균임금의 10개월치,2년이상
7년미만 근무자는 9개월치,2년미만 근무자는 8개월치를 희망퇴직금(명예
퇴직금)으로 각각 지급한다는 데 합의했었다.

삼성자동차 전체 직원 6천여명중 영업직은 2천여명이며 생산부문과
연구부문이 각각 3천여명과 1천여명씩이다.

한편 삼성자동차 중앙연구소 직원 7백50여명은 이건희 회장의 사과와
생존권 보장을 요구하며 이날 오전부터 부산공장 체육관에서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윤성민 기자 smyoon@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