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3천2백56억원에 이르는 한국부동산신탁과 대한부동산신탁의 금융권
부채가 3개월간 유예된다.

한미은행 등 32개 채권기관들은 11일 은행연합회에서 제1차 채권기관
협의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채권금융기관들은 또 한미은행을 협의회 주관기관으로 선정하고
한미외에 외한 하나 은행 등 10개사를 대표채권기관으로 뽑았다.

대표채권기관은 앞으로 기업개선작업을 진행할 운영위원회를 구성,2개
부동산신탁사에 대한 경영현황을 실사하게 된다.

이와함께 실사결과를 바탕으로 2개 부동산신탁사의 향후 채권유예
기간,대출금의 출자전환 등 구체적인 워크아웃 방식을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이번 협약체결로 극심한 자금난을 겪어오던 두 부동산신탁사들은
자금압박이 다소 풀려 그동안 중단됐던 사업을 정상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김태철 기자 synergy@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