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학 수험생들이 올해 지불한 전형료 등 입시부대비용은 1인당
37만3천4백70원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11일 올해 대입시험을 치른 3백74명의 수험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1인당 평균 전형료 부담액은 18만7천500원,
전형료를 포함한 입시부대비용은 37만3천4백70원이었다고 밝혔다.

소보원은 올해 전형료 시장규모가 약 1천3백억원, 입시 관련 부대비용은
2천6백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계열별 1인당 전형료는 예체능계가 30만1천2백50원으로 가장 높았고
자연계는 18만3천2백원, 인문사회계가 16만8천원 순이었다.

또 동일계열이라도 대학별 전형료 차이가 1.7배에서 4배까지 달했다.

가장 전형료가 싼 대학은 일반계의 경우 공주대 등 10개 대학의 2만원이었
고, 건국대를 포함해 6개 대학이 8만원으로 가장 비쌌다.

예체능계의 경우 한서대 영상음악과가 3만원으로 가장 쌌고, 명지대
산업디자인과 등 3개 대학이 10만원이었다.

사범계는 강원대가 2만5천원이었고 건국대 일어학과 등은 8만원에 달했다.

교대는 전주교대가 2만원, 서울교대가 3만3천원이었다.

이 가운데 사범계 대학의 적성검사료는 충북대와 서원대 등 9개 대학이
5천원인데 반해 건국대는 3만원으로 대학별로 최고 6배나 차이가 났다.

논술고사료는 전체 전형료의 평균 44.0%를 차지했다.

개별대학의 논술고사료를 보면 건국대와 이화여대가 5만원으로 전남대의
1만원에 비해 5배나 비쌌다.

< 장유택 기자 changy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