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두가 대우전자와 삼성자동차의 빅딜에 따라 수혜주로 떠오르고 있다.

스피커 제조업체인 북두는 카오디오 부문에 신규진출하면서 매출및 순이익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10일 북두 관계자는 "최근 대우자동차에 카스테레오를 고정공급키로 합의를
봤다"고 말했다.

그는 "대우전자의 빅딜로 제품공급에 불안을 느낀 대우자동차가 우리
회사를 구매선을 결정했다"고 발혔다.

북두는 지난해 9월말 신규설치에 43억원이 들어가는 카오디오 라인을
동국전자로부터 6억원에 인수해 10월부터 쌍용자동차에 제품공급을
시작했다.

또 대우전자의 카오디오 금형과 생산기술을 무상으로 들여와 본격적인
대우자동차용 카오디오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초기투자비용을 거의 들이지 않고 신규사업에 진출한데다
공급처가 확실해 실적호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북두는 이와함께 대우전자 판매의존도가 높았던 자동차용 스피커를 터키
등에 수출키로 계약을 체결, 수익원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이와관련 대우증권은 북두가 올해 매출 4백39억원, 순이익 12억5천만원
수준으로 실적이 나아질 것이라고 추정했다.

< 박준동 기자 jdpowe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