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 제일 외환은행등 5대 그룹 주요 채권단은 대우와 SK그룹에 대해 재무
구조개선 일정을 앞당기도록 촉구했다.

다만 연간 개선계획은 5대그룹이 모두 적정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채권단은 10일 제일은행에서 운영위원회와 재무구조개선약정 이행실태 평가
위원회를 열고 5대 그룹의 분기별 재무구조개선계획을 승인했다.

그러나 대우와 SK는 계열사 정리나 부채감축, 외자유치 등 자본확충계획이
하반기에 몰려 있어 이를 상반기로 앞당기도록 조건부 승인을 내렸다.

채권단은 이날 회의에서 각 그룹의 지난해 재무구조개선계획 이행실적도 평
가했다.

대부분 그룹은 부동산 기계설비등 자산매각과 외자유치 실적이 당초 계획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룹들은 <>계열사 정리 <>분사화 <>채무보증해소 <>지배구조개선등의 부문
에선 1백% 가까운 달성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부채비율 감축실적은 각 계열사의 결산자료가 확정되지 않아 평가대
상에서 제외됐다.

삼성그룹은 부동산 기계설비 매각의 경우 1조1백17억원에 7천2백2억원의 실
적을 기록, 71.2%의 달성률을 보였다.

반면 금융자산은 5천2백52억원을 매각, 당초 계획의 1백89.3%를 달성했다.

주채권은행들은 앞으로 매분기의 다음달 15일까지 5대 계열로부터 분기별
세부 추진실적을 제출받아 20일까지 이행실태 평가위원회에 평가를 의뢰할
방침이다.

이성태 기자 steel@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