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립노화연구소 역학조사실장 잭 거럴니크 박사는 10일 미국의학협회지
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악수할 때 상대방 손을 잡는 힘이 강한 사람은
건강이 좋으며 나이를 먹으면서도 좋은 건강상태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 밝혔다.
거럴니크 박사는 이는 지난 65-70년 사이에 하와이 오아후에 거주하는
45-68세의 일본인 6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를 25년후에 비교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조사결과 생존자(3천2백18명)중 25년전 악수때 손의 힘이 강했던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과 비교할 때 신체기능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또 손의 힘이 가장 약했던 30%는 대부분 걸음걸이가 느리고 손을 짚지않고는
의자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집안일 물건옮기기 옷입기 목욕 등 일상생활을 하는데도 문제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는 손의 힘이 다른 근육의 힘과 연관돼 있으며 중년에 근육의 힘이 좋은
사람은 노년기의 신체기능 저하에서 보호를 받을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
이라고 거럴니크박사는 진단했다.
그는 노인들에게 가장 큰 문제는 신체기능 장애와 그로인한 독립적 생활능력
상실이라고 지적하고 앞으로는 중년들에게 이같은 검사를 일상화해 손의 힘이
약한 사람은 운동을 통해 근육의 힘을 길러주면 노년에 올 신체기능 장애의
위험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