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대학과 전문대학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등록금을 동결했다.

교육부는 10일 전국 1백99개 대학의 99학년도 등록금 책정현황을 조사한
결과 등록금을 정하지 않은 3개대를 제외한 1백96개 대학중 1백67개대(85.2%)
가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등록금을 책정했다고 밝혔다.

국.공립대의 경우 43개대 모두 정부가 정하는 수업료와 입학금이 동결됐다.

다만 서울대 한국방송통신대 전주교대 서울산업대 등 12개대는 총장이
결정하는 기성회비를 평균 3.6%가량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사립대는 1백53개대 가운데 연세대와 고려대가 수업료 및 기성회비를
각 3%, 1.4% 올리는 등 20개대가 등록금을 1~7% 인상했고 나머지 대학은
지난해 수준을 유지했다.

또 전국 1백58개 전문대의 경우 1백54개대(97.5%)가 등록금을 동결했으나
농협대 등 4개대는 등록금을 올렸다.

< 이건호 기자 leek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