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의 하락조정세가 길어지면서 20일 주가이동평균선이 60일 이동평균선을
하향돌파하는 중기 데드크로스 발생 종목이 속출하고 있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종합주가지수가 22포인트나 급락한 지난 9일
포항제철 삼성전관 현대건설등 32개종목에서 중기 데드크로스가 발생했다.

지난 4일 이후에 중기크로스가 발생한 종목은 모두 80여개에 이르고 있다.

4일에는 쌍용정유 고려제강등 13개, 5일에는 산업리스등 7개, 8일에는
동양화학 고려시멘트 태평양화학등 28개 종목에서 새로 데드크로스가
발생했다.

특히 우선주에서 32개종목이나 중기데드크로스가 나타나 올들어 우선주의
주가하락폭이 상대적으로 더욱 큰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관련 증권업계 관계자는 "중기 데드크로스가 발생하면 일반적으로 주가
가 하락세로 접어든 것으로 받아들여진다"며 "발생시점을 전후해 일시적인
반등세를 나타낼 수는 있으나 단기간에 주가가 상승추세로 전환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 송태형 기자 touhglb@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