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산업(대표 윤형석)은 고가의 전기식 비데에 견줄만한 기능을 갖춘
기계식 비데(모델명 FB-3)를 개발, 시판한다.

신모델은 세면대와 변기가 가까이 위치한 한국 가정의 화장실 구조에
적합하다는게 회사측의 설명.

전기식 비데는 물기가 많은 화장실에서는 누전 및 감전될 우려가 있다는
것.

게다가 전기식은 55만~1백만원으로 고가이다.

기계식 비데는 전기 대신에 수돗물의 압력을 이용해 가격이 싸고 습식
화장실에서도 안전성이 높은게 장점.

10여년간 비데 생산에만 매달려온 이 회사는 지난 97년 중반 기계식 비데
시장에 뛰어든 이후 1년6개월여만에 기능을 추가하고 디자인을 보완한
신모델을 개발했다.

신모델은 변기의 앞과 뒤에서 동시에 물이 나오도록 한다.

이는 특허까지 획득한 이 회사 독자 기술로 세계에서 처음이라는게
회사측의 주장이다.

종전 기계식 비데와는 달리 변기에 딱 들어맞게 제작된 것도 특징.

기계식 비데는 대부분 변기 양쪽으로 삐죽이 튀어 나온 모양을 하고 있다.

보일러의 냉.온수를 혼합해서 쓸 수 있으며 수압 및 온도조절도 가능하다.

설치 과정이 간단해 안내서에 나온대로 따라 하면 된다.

크기에 관계 없이 모든 변기에 부착 할 수 있다.

소비자가격은 33만원.

온풍이 제공되지 않는 것을 빼곤 전기식과 별다른 차이점이 없다.

(02)539-2911

< 오광진 기자 kjo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