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굴지의 4개 하이테크 기업들이 이동전화를 이용해 인터넷상에서
음성이나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8일 넥스텔 커뮤니케이션(무선통신 업체), 네트스케이프(소프트웨어업체),
언와이어드 플래니트(서버및 마이크로브라우저 공급업체), 모토롤라
(전자통신업체)는 공동성명을 통해 곧 서비스 개발에 함께 착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넥스텔 온라인"으로 이름 붙여질 이 서비스는 네트스케이프의 넷센터와
전자상거래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자체 인터넷 포털 사이트를 제공하게 된다.

올 여름께 시판될 모토롤라의 11000플러스 이동전화 단말기를 사용해
이용할 수 있다.

고객들은 이동전화를 통해 인터넷에 접속,노트북 PC나 데스크탑에 음성이나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게 된다.

이와 별도로 모토롤라는 휴대전화나 다른 무선기기를 이용한 인터넷 무선
접속망을 시스코와도 공동 구축하기로 했다.

두 회사는 앞으로 5년동안 10억달러를 투자, 무선망으로 인터넷에 연결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에앞서 영국의 브리티시텔레콤(BT)과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사가 무선
인터넷 시장을 주도하기 위한 합작회사 설립계획을 발표하기도 해 무선
인터넷및 데이타 서비스시장을 둘러싼 초대형 업체들간의 격전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