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대표적 여류 소설가인 데임 아이리스 머독이 8일 옥스퍼드의 한
요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79세.

아일랜드 태생인 머독은 첫사랑을 되찾으려는 은퇴 영화감독의 이야기
"바다, 바다"로 지난 78년 영국 최고 문학상인 "부커상"을 받았다.

모두 26권의 소설을 남긴 그녀의 대표작은 근친상간 간통 폭력 문제를 다룬
블랙 코미디 "잘려진 머리"(61년)와 중년의 작가 지망생과 젊은 딸의 이야기
를 그린 "블랙 프린스"(78년) 등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