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수익률이 급등하며 연9%대에 바짝 다가섰다.

9일 3년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연8.89%로 전날보다 0.75%포인트나
올랐다.

이러한 상승폭은 지난 97년12월30일 1.5%포인트가 오른 이후 가장 높다.

이날 LG전자가 연8.95%에 거래됐으며 다른 A급 회사채는 연9%대 이상에서
매수주문이 나왔다.

3년짜리 국고채는 연7.36%에 매매돼 0.36%포인트 올랐으며 3년짜리 한전채
는 연8.05%에 거래가 체결돼 0.60%포인트 상승했다.

3년만기 토지채는 연8.80%에 거래돼 1%포인트 가량 폭등했다.

이처럼 채권수익률이 큰 폭으로 오른 것은 금융감독원이 투신사들에게
장기채권을 단기 수익증권에 편입하지 말라고 지시한데 따른 것이다.

투신사들은 기존에 사 두었던 회사채를 무더기로 "팔자"고 나왔으나
매수세력을 찾아볼수가 없었다.

여기에 지난 8일 한은이 하반기 금리상승 가능성을 언급한게 시장분위기를
급격히 냉각시켰다.

< 박준동 기자 jdpowe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