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디스크' .. 가벼운 증상엔 물리치료가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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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크수술은 통증이 심하고 마취 입원 수술비에 대한 부담이 크기 때문에
많은 환자가 기피한다.
이 때문에 많은 환자들이 수술 않고 치료하는 방법에 귀가 솔깃해지지만
치료의 대상과 효과를 제대로 선택해야 후회가 없다.
디스크치료의 선택가이드를 배상욱 을지의대 정형외과 교수, 울산대
서울중앙병원 이춘성 교수, 신원한 순천향대병원 신경외과 교수의 도움말로
제시해 본다.
가장 먼저 등장한 비수술적 방법이 디스크에 약물을 주입해 탈출한 디스크
를 녹이는 방법.
일명 화학적 수핵 용해술.
열대과일인 파파야에서 추출한 카이모파파인 효소를 해당 디스크에 주입
한다.
미식품의약국(FDA)에서 공인했으나 10만명중 50명 정도에서 심각한 부작용
을 일으켜 지금은 널리 쓰이지 않고 있다.
수술후 장기추적검사한 결과 척추에 퇴행성 변화가 일어나거나 녹인 부위가
들러붙는 부작용이 나타났다.
또 카이모파파인은 과민성 쇼크를 일으키기도 한다.
두번째가 뉴클레오톰이라는 기계를 사용, 문제가 생긴 디스크를 조금씩
빨아들여 자동메스로 제거하는 방법이다.
일명 자동흡입제거술.
기계가 매우 안전하게 고안돼 FDA와 일본 후생성의 공인을 받았으며
합병증이 거의 없다.
경미한 디스크환자를 적절하게 가려내 이 방법을 사용한다면 70~80%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수 있다.
세번째는 미세침습적 수술법이다.
상처를 적게 내고 병든 디스크부위를 선택적으로 제거해낸다.
미세현미경이나 관절내시경을 사용하는 두 방법이 있다.
미세현미경을 사용하면 환부를 자세하게 관찰하면서 문제부위를 정밀하게
제거할 수 있다.
관절경은 이보다 시야가 흐리지만 잘 구부러져 환부에 쉽게 접근할 수
있으므로 좀더 많은 양의 디스크를 도려낼 수 있다.
그러나 관절경은 완벽한 소독이 불가능하므로 디스크강 안으로 감염이
일어날 소지가 있다.
두 방법 모두 치료효과는 자동흡입제거술과 비슷하거나 약간 나으며 대량의
디스크를 제거하는데는 한계가 있다.
현미경하 미세수술은 순천향병원 영동세브란스병원 상계백병원 세란병원
등에서 시행되고 있다.
한편 레이저로 디스크를 태워 기화시키는 레이저수술법이 있다.
미국 일본에서는 공인되지 않은 방법인데 오히려 국내서 더 많이 사용되고
있다.
국소마취로 충분하고 출혈이 없고 회복이 빠른게 장점이다.
그러나 레이저가 잘못 조사될 경우 인접 조직이 괴사되면서 염증이
일어난다거나 혈관 신경이 타버릴 수 있는 위험성을 배제할 수 없다.
또 기존치료로 충분한 경미한 디스크만이 치료대상이 되므로 비보험으로
많은 비용을 부담해갈 필요가 없다는게 의대 교수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그러나 레이저수술을 시행하는 우리들병원 이익모 전문의는 "직접 환부에
접근해 투과력이 1mm 미만인 홀뮴레이저를 조사하므로 주익조직의 괴사나
석탄화현상은 있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 수술은 이 병원외에 광혜병원 강남백병원 등에서 시행되고 있다.
서울중앙병원 이춘성교수는 "디스크는 방치해도 80~90%가 자연치유된다"며
"물리치료후 4~8주가 지나도 효과가 없는 경우에 수술이 고려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레이저수술이 경미한 디스크치료에 남용되고 있다"며 "효과나 부작용
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정종호 기자 rumba@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9일자 ).
많은 환자가 기피한다.
이 때문에 많은 환자들이 수술 않고 치료하는 방법에 귀가 솔깃해지지만
치료의 대상과 효과를 제대로 선택해야 후회가 없다.
디스크치료의 선택가이드를 배상욱 을지의대 정형외과 교수, 울산대
서울중앙병원 이춘성 교수, 신원한 순천향대병원 신경외과 교수의 도움말로
제시해 본다.
가장 먼저 등장한 비수술적 방법이 디스크에 약물을 주입해 탈출한 디스크
를 녹이는 방법.
일명 화학적 수핵 용해술.
열대과일인 파파야에서 추출한 카이모파파인 효소를 해당 디스크에 주입
한다.
미식품의약국(FDA)에서 공인했으나 10만명중 50명 정도에서 심각한 부작용
을 일으켜 지금은 널리 쓰이지 않고 있다.
수술후 장기추적검사한 결과 척추에 퇴행성 변화가 일어나거나 녹인 부위가
들러붙는 부작용이 나타났다.
또 카이모파파인은 과민성 쇼크를 일으키기도 한다.
두번째가 뉴클레오톰이라는 기계를 사용, 문제가 생긴 디스크를 조금씩
빨아들여 자동메스로 제거하는 방법이다.
일명 자동흡입제거술.
기계가 매우 안전하게 고안돼 FDA와 일본 후생성의 공인을 받았으며
합병증이 거의 없다.
경미한 디스크환자를 적절하게 가려내 이 방법을 사용한다면 70~80%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수 있다.
세번째는 미세침습적 수술법이다.
상처를 적게 내고 병든 디스크부위를 선택적으로 제거해낸다.
미세현미경이나 관절내시경을 사용하는 두 방법이 있다.
미세현미경을 사용하면 환부를 자세하게 관찰하면서 문제부위를 정밀하게
제거할 수 있다.
관절경은 이보다 시야가 흐리지만 잘 구부러져 환부에 쉽게 접근할 수
있으므로 좀더 많은 양의 디스크를 도려낼 수 있다.
그러나 관절경은 완벽한 소독이 불가능하므로 디스크강 안으로 감염이
일어날 소지가 있다.
두 방법 모두 치료효과는 자동흡입제거술과 비슷하거나 약간 나으며 대량의
디스크를 제거하는데는 한계가 있다.
현미경하 미세수술은 순천향병원 영동세브란스병원 상계백병원 세란병원
등에서 시행되고 있다.
한편 레이저로 디스크를 태워 기화시키는 레이저수술법이 있다.
미국 일본에서는 공인되지 않은 방법인데 오히려 국내서 더 많이 사용되고
있다.
국소마취로 충분하고 출혈이 없고 회복이 빠른게 장점이다.
그러나 레이저가 잘못 조사될 경우 인접 조직이 괴사되면서 염증이
일어난다거나 혈관 신경이 타버릴 수 있는 위험성을 배제할 수 없다.
또 기존치료로 충분한 경미한 디스크만이 치료대상이 되므로 비보험으로
많은 비용을 부담해갈 필요가 없다는게 의대 교수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그러나 레이저수술을 시행하는 우리들병원 이익모 전문의는 "직접 환부에
접근해 투과력이 1mm 미만인 홀뮴레이저를 조사하므로 주익조직의 괴사나
석탄화현상은 있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 수술은 이 병원외에 광혜병원 강남백병원 등에서 시행되고 있다.
서울중앙병원 이춘성교수는 "디스크는 방치해도 80~90%가 자연치유된다"며
"물리치료후 4~8주가 지나도 효과가 없는 경우에 수술이 고려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레이저수술이 경미한 디스크치료에 남용되고 있다"며 "효과나 부작용
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정종호 기자 rumba@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