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 기업인 고합의 장치혁 회장이 전용 승용차없이 렌터카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고합은 최근 자구노력의 하나로 회사승용차 20대를 줄인데 이어 대부분의
차량을 렌터카로 바꿨다.

이에따라 장회장을 포함한 전 임원은 전용차가 따로 없는 상태에서
렌터카인 회사업무용 차량을 배차받아 사용하고 있다.

고합관계자는 "장회장도 다른 임직원과 똑같이 차가 필요할때마다 비서를
통해 총무부서에 차를 배차받은 뒤 담당자의 승인을 거쳐 차량을 제공받고
있다"고 말했다.

고합이 회사차량을 렌터카로 교체하고 임원 전용차를 없앤 것은 워크아웃
플랜시한이 다음달로 다가옴에 따라보다 확고한 재기의욕을 보여주기 위한
조치라고 이 직원은 덧붙였다.

이밖에 박용오 두산회장, 나응찬 신한은행장, 김정태 주택은행장, 장병주
대우사장등도 렌터카를 타고 있으며 대상, 한국유리, 코오롱유화, 삼양사,
한진건설, 한미은행등도 업무용 차량을 렌터카로 교체하는등 비용절감을
위한 렌터카 애용바람이 불고 있다.

< 노혜령 기자 hro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