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과 전망] 선물은 현물주가 '바로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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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베이시스를 알면 현물주가가 보인다"
선물시장의 시장베이시스가 현물주가를 선행하는 경향이 짙어지면서 이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
시장베이시스 추이를 보고 향후 주가흐름을 예측할 수 있기 때문.
최근 이 베이시스가 확대되고 축소되느냐에 따라 종합주가지수도 출렁이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시장베이시스 추세를 살펴보는 것도 좋은 투자지표가 되고 있다.
<>시장베이시스란 =선물가격과 선물가격의 기준이 되는 현물가격(KOSPI
200지수)의 차이를 말한다.
선물가격에서 KOSPI 200을 뺀 값이다.
통상 플러스 베이시스가 나오면 선물가격이 고평가, 마이너스 베이시스가
나오면 저평가된 것으로 여겨진다.
선물가격이 KOSPI 200보다 높은 플러스 베이시스가 유지되는 것을 콘탱고
(Contango)라고 한다.
거꾸로 선물가격이 KOPSI 200보다 낮은 마이너스 베이시스 상태는 백워데이
션(Backwardation)현상이라고 한다.
선물가격이 현물주가의 미래가치를 반영한다는 점에서 콘탱고현상은 주가
전망이 밝다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백워데이션은 반대의 경우다.
콘탱고일 때 흔히 프로그램매수(선물매도 현물매수)세가 일어 주가상승을
부추기고, 백워데이션 현상을 보일때 프로그램매도(선물매수 현물매도)물량이
쏟아져 주가에 압박을 가한다.
<>시장베이시스와 주가 =대우증권 선물.옵션팀의 주제식 조사역은 "시장
베이시스가 종합주가지수를 선행하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며 "중기적인
주가를 전망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한화증권의 구돈완 선물.옵션팀장은 "선진국에서는 이 베이시스가 향후
현물주식시장의 움직임을 가늠하는 투자지표로 활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증시에서도 현물주가와 시장베이시스의 상관관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초까지 시장베이시스가 마이너스를 벗어나지 못하는 백워데이션
이 현상이 지속됐다.
이에따라 종합주가지수도 맥을 못췄다.
반면 10월초이후 이 베이시스가 간간이 플러스로 돌아서며 콘탱고 현상을
기록, 주가가 상승움직임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지난해 11월23일이후에는 시장베이시스가 연일 플러스 0.15포인트를
웃돌았다.
12월21일에는 4.21포인트까지 확대되기도 했으며 지난달 11일까지는 종가
기준으로 하루평균 1.5포인트를 넘어섰다.
이같은 시장베이시스의 확대를 반영하듯 종합주가지수는 지난해 10월1일
305.64에서 1월11일 640.95까지 솟구쳤다.
그러나 1월11일이후 시장베이시스 폭은 점차 줄어들기 시작했다.
26일이후에는 1포인트 이하로 축소되는 날이 많았으며 때로 마이너스
베이시스(백워데이션)를 보였다.
베이시스의 예상대로 종합주가지수는 계속 미끄러져 내렸다.
한편 8일에는 시장베이시스가 마이너스 1.06포인트에 마감됐다.
종가기준으로 지난해 10월16일이후 가장 큰 폭이다.
<>전망 =증권전문가 대부분은 이처럼 시장베이시스가 줄어들고 있어 향후
현물주가전망이 불투명하다고 입을 모았다.
백워데이션현상이 지속될 경우 지난해 10월 이전처럼 장기횡보국면에 접어
들거나 추가하락세를 보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 김홍열 기자 come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9일자 ).
선물시장의 시장베이시스가 현물주가를 선행하는 경향이 짙어지면서 이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
시장베이시스 추이를 보고 향후 주가흐름을 예측할 수 있기 때문.
최근 이 베이시스가 확대되고 축소되느냐에 따라 종합주가지수도 출렁이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시장베이시스 추세를 살펴보는 것도 좋은 투자지표가 되고 있다.
<>시장베이시스란 =선물가격과 선물가격의 기준이 되는 현물가격(KOSPI
200지수)의 차이를 말한다.
선물가격에서 KOSPI 200을 뺀 값이다.
통상 플러스 베이시스가 나오면 선물가격이 고평가, 마이너스 베이시스가
나오면 저평가된 것으로 여겨진다.
선물가격이 KOSPI 200보다 높은 플러스 베이시스가 유지되는 것을 콘탱고
(Contango)라고 한다.
거꾸로 선물가격이 KOPSI 200보다 낮은 마이너스 베이시스 상태는 백워데이
션(Backwardation)현상이라고 한다.
선물가격이 현물주가의 미래가치를 반영한다는 점에서 콘탱고현상은 주가
전망이 밝다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백워데이션은 반대의 경우다.
콘탱고일 때 흔히 프로그램매수(선물매도 현물매수)세가 일어 주가상승을
부추기고, 백워데이션 현상을 보일때 프로그램매도(선물매수 현물매도)물량이
쏟아져 주가에 압박을 가한다.
<>시장베이시스와 주가 =대우증권 선물.옵션팀의 주제식 조사역은 "시장
베이시스가 종합주가지수를 선행하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며 "중기적인
주가를 전망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한화증권의 구돈완 선물.옵션팀장은 "선진국에서는 이 베이시스가 향후
현물주식시장의 움직임을 가늠하는 투자지표로 활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증시에서도 현물주가와 시장베이시스의 상관관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초까지 시장베이시스가 마이너스를 벗어나지 못하는 백워데이션
이 현상이 지속됐다.
이에따라 종합주가지수도 맥을 못췄다.
반면 10월초이후 이 베이시스가 간간이 플러스로 돌아서며 콘탱고 현상을
기록, 주가가 상승움직임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지난해 11월23일이후에는 시장베이시스가 연일 플러스 0.15포인트를
웃돌았다.
12월21일에는 4.21포인트까지 확대되기도 했으며 지난달 11일까지는 종가
기준으로 하루평균 1.5포인트를 넘어섰다.
이같은 시장베이시스의 확대를 반영하듯 종합주가지수는 지난해 10월1일
305.64에서 1월11일 640.95까지 솟구쳤다.
그러나 1월11일이후 시장베이시스 폭은 점차 줄어들기 시작했다.
26일이후에는 1포인트 이하로 축소되는 날이 많았으며 때로 마이너스
베이시스(백워데이션)를 보였다.
베이시스의 예상대로 종합주가지수는 계속 미끄러져 내렸다.
한편 8일에는 시장베이시스가 마이너스 1.06포인트에 마감됐다.
종가기준으로 지난해 10월16일이후 가장 큰 폭이다.
<>전망 =증권전문가 대부분은 이처럼 시장베이시스가 줄어들고 있어 향후
현물주가전망이 불투명하다고 입을 모았다.
백워데이션현상이 지속될 경우 지난해 10월 이전처럼 장기횡보국면에 접어
들거나 추가하락세를 보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 김홍열 기자 come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