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패션업체들이 국내외에서 잇따라 협동화사업을 추진하며 판로개척에
나서고 있다.

8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대한복식디자이너협회 회원사인 선영어패럴
이느와 뻬띠앙뜨 사라 래만 등 5개사는 미국 LA칼마트에 공동전시판매장을
설치했다.

30평규모의 판매장에선 제품 판매는 물론 패션쇼 등을 개최, 국산 브랜드의
이미지를 높여나갈 방침이다.

이들은 총 사업비 14억원중 9억7천만원을 중진공의 협동화사업자금에서
지원받았다.

이들은 미국내 다른 도시와 멕시코 지역까지 매장을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KSC-S 조영기획 필SPA 이니셜트랜드 DFC 등은 청담동 패션거리에서 협동화
사업을 추진한다.

이들은 각각의 사업장을 반경 1km내에 만들되 쇼룸과 디자인실 봉제실 등
용도별 작업장을 공동 운영하기로 했다.

또 그레이딩 컴퓨터 시스템와 경영관련 소프트웨어 등을 공동으로 이용키로
했다.

이를통해 제품기획 및 생산능력을 높여 고정비용을 줄여나간다는 계획이다.

총투자규모는 89억원으로 이중 65억원을 협동화자금에서 지원받기로 했다.

협동화사업을 추진하기위해 설립된 청담패션 관계자는 "이번 협동화사업은
그동안 분산됐던 개별업체들의 역량을 한 곳에 모으는 것"이라며 "업체간
힘을 모아 청담동 거리를 세계적인 패션거리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대전=남궁덕 기자@nkdu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