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무디스사의 국가신용평가팀이 8일부터 한국신용등급을 올리기 위한
실사작업에 들어간다.

무디스사는 실사작업을 마친 뒤 빠르면 이달말께 한국 신용등급을 투자적격
으로 상향조정할 예정이다.

재정경제부는 7일 무디스사의 톰 번 국가신용평가국장과 스티브 헤스
부국장이 방한, 8일부터 이틀간 신용등급 상향조정을 위한 조사활동을
벌인다고 밝혔다.

무디스사 신용평가팀은 8일에는 재정경제부를 방문해 최근 한국의 실물
경제 동향과 기업및 금융구조조정 추진현황, 올해 외환수급 전망에 대해
살필 계획이다.

또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위원회 전국경제인연합회 등을 방문하고 한나라당
이상득 정책위의장과 면담도 가지기로 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무디스사는 늦어도 3월초까지는 한국국가등급 상향조정을
위한 위원회를 열 계획"이라며 "최근 경기회복세가 뚜렷해진 만큼 한국신용
등급이 2단계 이상 올라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 김준현 기자 kimj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