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불 '마애열반상' 국내 첫 발견 .. 동국대 경주박물관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누워 있는 상태의 마애열반상(불두.시대추정 불상)이 국내 최초로 경주에서
발견됐다.
동국대 경주박물관은 경북 경주시 율동 속칭 "사당골사지" 해발 125m 지점
에서 가로 3.56m, 세로 4.5m 규모의 화강석에 몸길이 1.8m, 불두길이 42cm,
얼굴폭 25cm 크기의 마애열반상을 발견했다고 7일 밝혔다.
마애열반상은 얼굴과 왼쪽손, 발 등은 비교적 뚜렷하게 조각돼 있으나
나머지 부분은 식별하기 어려운 상태다.
그러나 불두의 눈이 가는 선으로 표현된 점으로 미뤄 눈을 감고 있는 열반
상이 분명하며 오른쪽 어깨를 아래로 한 전형적인 열반상의 도상을 보여주고
있다고 박물관측은 설명했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같은 형태의 마애불은 미완성이라고 판단되는 경우도
많이 있으나 이 불상은 조성 당시 명문까지 구비된 점으로 보아 미완성이라고
보기 어럽다"고 밝혔다.
또 화강석에는 32자의 명문이 새겨져 있으나 현재 21자만 판독됐다.
< 대구=신경원 기자 shink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8일자 ).
발견됐다.
동국대 경주박물관은 경북 경주시 율동 속칭 "사당골사지" 해발 125m 지점
에서 가로 3.56m, 세로 4.5m 규모의 화강석에 몸길이 1.8m, 불두길이 42cm,
얼굴폭 25cm 크기의 마애열반상을 발견했다고 7일 밝혔다.
마애열반상은 얼굴과 왼쪽손, 발 등은 비교적 뚜렷하게 조각돼 있으나
나머지 부분은 식별하기 어려운 상태다.
그러나 불두의 눈이 가는 선으로 표현된 점으로 미뤄 눈을 감고 있는 열반
상이 분명하며 오른쪽 어깨를 아래로 한 전형적인 열반상의 도상을 보여주고
있다고 박물관측은 설명했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같은 형태의 마애불은 미완성이라고 판단되는 경우도
많이 있으나 이 불상은 조성 당시 명문까지 구비된 점으로 보아 미완성이라고
보기 어럽다"고 밝혔다.
또 화강석에는 32자의 명문이 새겨져 있으나 현재 21자만 판독됐다.
< 대구=신경원 기자 shink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