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등교사 자격증 소지자의 임용적체 현상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일반학과 학생이 교직과정을 이수하기가 상당히 어려워질 전망
이다.

교육부는 7일 99학년도 교직과정 신청을 받은 결과,전국 92개대
7백80개 학과가 3만9천1백39명의 승인을 요청했으나 이중 84개대 4백77개
학과(5천1백28명)만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매년 교직과정 승인인원 2만여명에 달한 것과 비교할때 4분의
1수준이다.

교육부는 중등교사 자격증 소지자의 임용률이 30% 정도에 불과,일반
학과의 교직과정설치를 제한적으로 허용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천5백18명의 독일어 교사 자격증 소지자가 양성됐지만 임용자
는 21명에 불과했고 가정 교육학 상업 미술 등 상당수 학과목의 평균
경쟁률이 10대1을 넘었다.

이건호 기자 leekh@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