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이동전화 단말기 판매가 크게 줄어드는 반면 교환기분야는
수요가 급증할 전망이다.

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은 올해 이동전화 단말기
내수규모는 3조9천1백65억원으로 지난해 4조6천76억원보다 15.0% 감소
할 것으로 예측됐다고 7일 밝혔다.

생산액도 지난해 6조5천7백74억원에서 6조5천1백52억원으로 0.9%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이 경우 이동전화 단말기 생산은 처음 감소세로 반전하는 것이다.

이는 개인휴대통신(PCS) 가입자가 최근 포화상태에 들어가면서
내수시장이 신규수요보다 대체수요를 중심으로 개편되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동전화 단말기 내수시장은 2000년 2조 8천7백86억원으로 올해보다
26.5%나 감소할 것으로 보이며 2001년 2조 2천22억원,2002년 2조7백원
으로 하락세가 계속될 전망이다.

반면 교환기 분야는 차세대 교환기인 TDX-100과 ATM 교환기 상용화에
힘입어 내수와 생산 모두 그동안의 감소세에서 벗어나 증가세로 반전될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는 올해 8천9백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9.5%,생산은 1조5억원으로
7.2% 각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부터 2001년까지의 3년간 반전자교환기 대체수요(1천만개 회선)
3조 9천억원까지 포함하면 증가율은 더 높아질 전망이다.

문희수 기자 mhs@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