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출자기관인 한국산업은행의 자회사인 한국산업증권이 5일 서울지법에
파산을 신청했다.

한국산업증권은 신청서에서 "97년이후 증권시장의 침체와 대기업의 연쇄부도
등 과거 부실요인이 한꺼번에 드러나 경영난을 겪어왔다"며 "부채가 자산을
2백50억원 이상 초과하는 등 경영정상화가 어렵다고 판단된다"고 고 밝혔다.

한국산업증권은 지난해 3월 한국산업은행을 통해 1천5백억원을 유상증자하고
세계적인 컨설팅회사인 "부즈 앤드 해밀턴"의 조언을 받아 대규모 인원정리및
조직축소를 단행했으나 경영정상화에 실패했다.

한국산업증권은 지난해 7월 한국산업은행 임시주총에서 해산을 결의 한데
이어 지난해 12월에는 증권업 면허조차 반납했다.

< 손성태 기자 mrhand@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