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업계가 5일부터 일제히 설 상품 특별판매행사에 들어갔다.

이번 특판행사는 설 전날인 15일까지 계속된다.

대부분의 백화점은 올 설 대목 매출목표를 지난해보다 20-30% 늘려
잡아놓고 있다.

지난해 연말부터 서서히 살아나고 있는 소비심리가 설 대목 특수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설 대목 특수를 잡기 위해 백화점업계는 특판행사 기간중 전방위
판촉전략을 전개한다.

소비양극화 추세에 맞춰 선물세트도 실속형과 고품격형으로 차별화했다.

미끼상품과 사은품도 등장시킨다.

백화점마다 특유의 노하우를 살린 기획상품도 선보인다.

무료배달등 각종 서비스는 기본이다.

한마디로 한명의 고객이라도 더 붙들기 위해 안간힘이다.

백화점마다 준비한 설 상품중에는 눈에는 잘 띠지 않지만 잘만 살펴보면
찾을 수 있는 보배상품이 다수 포함돼 있다.

한정판매및 기획상품, 특별할인판매 상품등이 눈여겨 볼 "깜짝상품"이다.

또 공짜로 얹어주는 "덤 상품"도 곳곳에 숨어있다.

가격을 크게 낮춘 기획세트상품도 놓칠 수 없는 실속쇼핑 사냥감이다.

이들 깜짝상품및 덤상품, 기획세트등은 각 백화점마다 마련돼 있지만
물량및 판매시간, 대상품목등이 한정돼 있어 꼼꼼히 정보를 챙겨둬야 한다.

이번 설에는 이들 깜짝상품및 덤상품,기획세트를 겨냥해 쇼핑에 나서는
것도 알뜰구매의 지혜가 될 듯 싶다.

<>롯데=참조기 금태 병어 가자미등 제수용 선어를 한곳에 모은
기획선물세트(12만원)를 내놨다.

롯데타올 선물세트는 정상판매가격의 절반이하 값에 판다.

3개들이 6천원, 5개들이 1만원이다.

<>현대=신촌점에서 제수용 교자상 50개를 1만5천원 균일가에 한정판매한다.

또 제수용품 20만원이상 구매고객에게는 목판세트를 덤으로 준다.

본점과 무역센터점에서는 편안한 효도신발 사스(SAS)및 캐주얼의류 빈폴을
30% 할인판매한다.

본점에서는 또 5일부터 10일까지 정문앞 안내데스크에서 5만원이상
구매고객 선착순 1백명에게 전통연을 무료증정한다.

<>신세계=14일까지 전 점포 특설매장에서 열리는 "생활한복 설빔대전"이
눈여겨 볼만한 행사다.

이 매장에서는 일별로 초특가 한정판매를 통해 3만5천원, 5만원, 7만원
균일가에 생활한복을 판다.

점포별로 하루 50벌이 준비됐다.

모둠삼방등 일부 브랜드에서는 가방이나 목도리, 옥도장, 옥반지, 노리개,
팽이세트, 윷놀이세트등을 사은품으로 준다.

<>LG=5대 초특가 기획상품을 선보인다.

백화점측은 다른 업체와 판매가격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저렴하다고
설명한다.

시바스리갈(3백50ml) 2만4천5백원, LG특선개량김(3속) 2만2천5백원,
건옥돔세트(2kg) 6만2천7백원, LG종합6호(생활용품) 1만3천3백원,
더덕2호(2kg) 4만8천원등이다.

이와함께 씨날과 날실, 용비어천가, 나들잇벌, 여럿이함께등 9개 생활한복
브랜드에서는 15만원이상 구매고객에게 LG생활건강 선물세트를 사은품으로
준다.

<>뉴코아=과천점에서 갈비.정육혼합세트, 더덕세트, 영동곶감세트등
12개 인기상품을 매일 20세트씩 한정해 10-25% 할인된 가격에 판다.

동수원점에서는 11일까지 매일 한가지 선물세트를 선정, 상품별로
20개에 한해 20-30% 싸게 파는 일별 초특가 판매행사를 갖는다.

재래김세트(6일, 1만9천9백원), 복굴비세트(7일, 7만9천9백원), 젓갈세트
(8일, 2만5천6백원), 남부햄세트(9일, 5만1천7백60원), 사과.배혼합세트
(10일, 3만9천9백원), 오동나무 토종꿀(11일, 3만7천9백원)등이 초특가
판매상품이다.

<>한신코아=노원점에서 6일부터 11일까지 차례로 해표대두유, 제일제당
설탕3kg, 대상 참기름1호, 신송장류선물세트2호, 오뚜기 참치세트를 30-40%
할인된 가격에 한정판매한다.

또 10세트를 사면 1세트를 공짜로 주는 덤 행사도 실시한다.

< 김상철 기자 cheo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