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사원이라도 되려면 토익 9백점은 넘어야 한다"

지난달 뽑힌 대우 해외인턴사원들의 어학실력을 보면 이 말이 실감난다.

이들 3백명의 토익 평균은 9백15점.공채 시절에 비하면 1백점 이상 높은
수준이다.

9백50점을 넘은 사람도 67명이나 됐다.

3분의 1이 영어를 포함해 2개 국어를 구사할 수 있다.

4개 국어를 사용할 수 있는 사람도 있고 동시통역사도 2명이나 됐다.

그저 책만 파서 쌓은 실력이 아니다.

여행경험을 제외하고 어학연수 외국체류 등의 경험이 있는 사람이 78.9%.

해외에서 대학을 졸업한 사람도 22명이나 된다.

해외인턴들은 이달말 연수가 끝나는대로 각각 희망국가에 파견될 예정이다.

대우 관계자는 "학생들이 취업문이 좁아 어학공부에 엄청난 노력을 기울인
것 같다"고 말했다.

"국내 최초로 실시한 해외인턴제가 세계경영의 새로운 전기를 만들어 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권영설 기자 yskw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