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통신이 미국의 투자전문회사 뉴브리지 캐피탈로부터 3억달러 규모의
외자를 들여온다.

대우통신은 5일 자사의 통신장비 사업부문에 대한 투자의향서를
뉴브리지캐피탈과 교환했다고 밝혔다.

뉴브리지는 이미 1월부터 자산및 부채 사업계획 실사에 들어갔으며
실사가 끝나는 3월말 정식 계약을 맺을 계획이다.

뉴브리지의 투자는 대우통신의 통신장비 부문을 따로 떼어내 새로
만들어질 회사에 투자하는 형태로 이뤄질 예정이라고 대우 관계자는 밝혔다.

신설 회사에 대한 뉴브리지의 지분율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경영권은
대우측이 갖게 된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대우통신의 컴퓨터사업부문은 대우정밀에 넘기기로 결정됐다.

대우통신은 교환기 네트워크장비 광케이블등 통신장비 부문에서 지난해
전체 매출액 1조4천7백억원의 39%인 5천7백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한국을 비롯 중국 우크라이나 우즈베키스탄등 5개국에서 생산공장을
가동중이며 미국 일본 인도등에 6개 연구소를 두고 있다.
자본금은 1천3백50억원이다.

뉴브리지캐피탈은 미국 텍사스퍼시픽그룹과 리차드블룸&어소시에이츠가
합작해 세운 회사로 1백억달러 규모의 펀드를 운용중이다.

< 김철수 기자 kcso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