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청문회] '정태수씨 증언' .. '여야/상도동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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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회의는 이날 오전 정 씨의 "폭탄발언"이 터져나오자 조세형 총재
권한대행 주재로 긴급 구수회의를 갖고 대책을 논의했다.
정동영 대변인은 회의후 긴급 논평을 발표, "정 씨의 증언으로 한보사건의
몸통이 드러나고 있으며 환란의 책임소재 일부가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IMF외환위기가 초래될 수 밖에 없었던 원인이 정경유착에 있었고 그
상징이 한보 은행대출금의 정치자금 헌납"이라고 성격을 규정했다.
정 대변인은 이어 "이제 김 전대통령이 청문회에 반드시 나와야 하는 이유가
확인됐으며 야당도 이제 청문회에 참여해 환란의 원인을 규명하는데 협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민련 이규양 부대변인은 정 씨의 증언 직후 즉각 논평을 발표, "이같은
정경유착의 고리가 한보의 부도를 초래하고 환란을 비롯한 총체적 국가위기를
불러왔다는 사실이 자명해졌다"면서 "충격적인 일로 실상이 국민앞에 소상히
밝혀져야한다"고 촉구했다.
이 부대변인은 이어 "정 씨의 진술로 미루어보아 이번에 밝힌 부분도 지난
대선자금의 빙산의 일각일 수 있으며 인구에 회자되고 있는 온갖 설이 사실일
가능성이 더욱 농후해졌다"며 김 전대통령의 청문회 증언을 촉구했다.
<>.김 전대통령은 이날 정 씨의 진술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김 전대통령은 이날 오전 상도동 자택을 방문한 한나라당 박종웅 의원으로
부터 정 씨의 증언내용을 보고받고 "전혀 사실무근이고 하얏트호텔에서 정
씨를 만난 사실이 없다"며 말했다고 박 의원이 전했다.
박 의원은 "김 대통령은 보고를 받고 격노했다"고 전했다.
지난 92년 대선당시 민자당 사무총장을 지냈던 한나라당 김영구 부총재는
이날 정 씨가 "당시 민자당에 선거자금으로 50억원을 전달했다"고 말한것과
관련, "전혀 알지도 못하며 보고도 받은 바 없다"고 부인했다.
김 부총재는 "정 씨가 민정당때부터 재정위원을 맡았던 것으로 안다"며
"재정위원으로 있으면서 몇 억원씩 당에 낸 적이 있어 그 액수를 전부 합쳐
50억원이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선거자금으로 50억원을 당에 낸 적은 없다"고
덧붙였다.
한나라당 김명윤 의원은 지난 92년 12월 대선을 앞두고 서빙고동 자신의
집을 찾아와 (김 전대통령에게) 50억원을 전달했다는 정 씨의 증언에 대해
"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김 의원은 이날 정 씨의 증언 내용이 알려진 후 비서진을 통해 "김 전대통령
이 대선후보 시절 내 집을 방문한 적도 없으며 돈을 주고 받은 일은 더더욱
없다"면서 "정 전총회장이 김 전대통령에게 사적으로 돈을 줬는지 여부는 알
바 아니다"고 밝혔다.
< 한은구 기자 toha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5일자 ).
권한대행 주재로 긴급 구수회의를 갖고 대책을 논의했다.
정동영 대변인은 회의후 긴급 논평을 발표, "정 씨의 증언으로 한보사건의
몸통이 드러나고 있으며 환란의 책임소재 일부가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IMF외환위기가 초래될 수 밖에 없었던 원인이 정경유착에 있었고 그
상징이 한보 은행대출금의 정치자금 헌납"이라고 성격을 규정했다.
정 대변인은 이어 "이제 김 전대통령이 청문회에 반드시 나와야 하는 이유가
확인됐으며 야당도 이제 청문회에 참여해 환란의 원인을 규명하는데 협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민련 이규양 부대변인은 정 씨의 증언 직후 즉각 논평을 발표, "이같은
정경유착의 고리가 한보의 부도를 초래하고 환란을 비롯한 총체적 국가위기를
불러왔다는 사실이 자명해졌다"면서 "충격적인 일로 실상이 국민앞에 소상히
밝혀져야한다"고 촉구했다.
이 부대변인은 이어 "정 씨의 진술로 미루어보아 이번에 밝힌 부분도 지난
대선자금의 빙산의 일각일 수 있으며 인구에 회자되고 있는 온갖 설이 사실일
가능성이 더욱 농후해졌다"며 김 전대통령의 청문회 증언을 촉구했다.
<>.김 전대통령은 이날 정 씨의 진술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김 전대통령은 이날 오전 상도동 자택을 방문한 한나라당 박종웅 의원으로
부터 정 씨의 증언내용을 보고받고 "전혀 사실무근이고 하얏트호텔에서 정
씨를 만난 사실이 없다"며 말했다고 박 의원이 전했다.
박 의원은 "김 대통령은 보고를 받고 격노했다"고 전했다.
지난 92년 대선당시 민자당 사무총장을 지냈던 한나라당 김영구 부총재는
이날 정 씨가 "당시 민자당에 선거자금으로 50억원을 전달했다"고 말한것과
관련, "전혀 알지도 못하며 보고도 받은 바 없다"고 부인했다.
김 부총재는 "정 씨가 민정당때부터 재정위원을 맡았던 것으로 안다"며
"재정위원으로 있으면서 몇 억원씩 당에 낸 적이 있어 그 액수를 전부 합쳐
50억원이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선거자금으로 50억원을 당에 낸 적은 없다"고
덧붙였다.
한나라당 김명윤 의원은 지난 92년 12월 대선을 앞두고 서빙고동 자신의
집을 찾아와 (김 전대통령에게) 50억원을 전달했다는 정 씨의 증언에 대해
"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김 의원은 이날 정 씨의 증언 내용이 알려진 후 비서진을 통해 "김 전대통령
이 대선후보 시절 내 집을 방문한 적도 없으며 돈을 주고 받은 일은 더더욱
없다"면서 "정 전총회장이 김 전대통령에게 사적으로 돈을 줬는지 여부는 알
바 아니다"고 밝혔다.
< 한은구 기자 toha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