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한국은행 총재의 초상화가 걸려 있는 별관 강당에 전임 이경식
총재만 빠져 있어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한은은 그동안 총재가 바뀌면 화가에게 의뢰해 전임 총재의 초상화를
그리도록 했으며 이 전 총재의 초상화도 완성된 상태다.

그러나 지난해 3월 퇴임이후 1년 가까이 되도록 아직 이 전 총재의 초상화
는 보이지 않는다.

한은 관계자는 "정확한 이유는 알수 없지만 이 전 총재가 지난해
한국은행법 개정과 관련해 직원들로부터 반감을 사 초상화를 걸지 못한
것으로 추측할 뿐"이라고 말했다.

< 정태웅 기자 redae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