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증권가에서 현대증권 현대상선 현대산업개발 현대정공 현대미포조선등
현대그룹주들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현대 5인방"으로도 불리는 이들 종목은 업종대표주이면서 실적도 개선되고
있는 것이 두드러진 특징이다.

특히 이들 종목은 금강산 개발 반도체사업주체 선정등으로 재계를 리드하고
있는 현대그룹의 대표주이기도 해 향후 주가추이가 주목되고 있다.

현대증권의 경우 수익증권 판매실적이 지난 2일자로 증권업계 처음으로
27조원을 돌파했다.

회사측은 이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연간 1천5백억원에 달하는 판매수수료
수입을 올릴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98회계연도에는 2천1백억원정도의 흑자전환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1월초 3.98%였던 외국인지분율도 이달 3일 현재 6.88%
까지 높아졌다.

현대상선 역시 지난해 순이익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전년보다 무려 7백65%가 늘어난 7백36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해 세계적 선사들의 제휴조직인 뉴월드 얼라이언스에 가입해 화물비및
운항비가 절감돼 수익성이 향상됐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여기에다 국제원유가하락에 따른 연료비절감과 컨테이너선 운임까지 상승세
를 보이고 있어 올해 실적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주가는 지난해 1월 7천1백원에서 최근 1만6천원대로 껑충 뛰었다.

거래량도 최근 일주일동안 하루평균 1백만주이상을 웃돌고 있다.

현대정공은 기존의 적자사업부문을 성공적으로 정리하고 종합자동차부품
업체로 새출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현대차와 기아차로의 납품물량이 확보돼 있다는 점과 세계적인 가격
경쟁력을 얻기 위해 선진업체와의 기술제휴가능성도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반영하듯 주가도 지난해 연초 4천5백30원에서 이달들어 9천원대로
올라섰다.

이밖에 현대미포조선은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보다 38.8%가 늘어난 1백66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따라 주당순이익(EPS)은 1천4백6원에서 2천6원으로 높아질 전망이다.

현대산업개발의 경우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보다 소폭 감소한 1백3억원으로
예상되나 올해는 신규분양률 상승과 금리하락에 따른 금융비용이 줄어들어
5백10억원의 순이익이 추정되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금강산관광산업 기아차인수등으로 재계를 주도하고
있는 그룹이미지를 배경으로한 이들 5개종목은 향후 증시가 반등추세를 보일
때 상승세를 선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 김홍열 기자 come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