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2000년 표기(Y2K)문제가 메모리 반도체 수요를 2~3% 증가시킬
것이라는 분석 자료가 나왔다.

현대전자는 3일 "Y2K 버그가 반도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자료를
통해 Y2K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솔루션 툴"을 설치하기 위해서는 PC의 경우
최소 16메가 바이트이상, 워크스테이션의 경우 최소 64메가 바이트 이상의
용량이 필요하다며 D램 시장에도 추가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현재 세계시장에 공급된 PC는 3억4천만대로 이중 용량이
16메가 바이트 이하인 제품은 14%인 4천8백만대로 나타났다.

이들 제품중 17%인 8백만대는 32메가 또는 64메가 바이트 이상의 대용량
제품으로 교체되고 나머지 83%인 4천만대는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따라 신제품인 싱크로너스 D램은 3천2백만개~6천4백만개정도,
범용제품인 EDO제품은 5백만개정도가 추가 소비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워크스테이션의 경우에도 기업체들이 용량을 업그레이드 하고 있어
상당한 추가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는 Y2K 솔루션 툴을 설치하기 위해서는 하드웨어가 먼저 셋팅돼야
한다면서 반도체 시장의 Y2K특수는 하반기보다 상반기에 주로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 박주병 기자 jbpar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