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인 한국엠에이티(대표 김동수)가 미국 실리콘밸리의 신생
반도체장비 회사 GAS에 기술을 수출한다.

조건은 가스정화 장치 기술이전 댓가로 기술료 1백만 달러를 받고 판매
대수가 1백대를 초과하면 판매가의 3%를 커미션으로 받는 것이다.

미국측은 또 한국엠에이티의 증자에 참여,지분 20%를 2백만달러(한주당
11만원)에 인수키로 했다.

경기도 안성에 있는 한국엠에이티는 반도체 공정의 핵심장비인 가스정화
장치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벤처기업이다.

GAS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공장을 짓고 있다.

이 회사는 미국의 반도체 장비 딜러 업체인 PCG사와 가스 관련 반도체
장비업체인 AMI사가 최근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AMI사는 세계적인 가스 관련 장비업체인 에어릭스사에 OEM(주문자상표
부착생산)으로 장비를 공급하는 벤처기업이다.

PCG사가 지난해 초 한국엠에이티의 반도체 장비를 수입 미국내에서 판매를
맡았던 것이 인연이 돼 기술이전이 성사됐다.

GAS사가 한국엠에이티를 파트너로 잡은 것은 가스판넬등과 함께 가스정화
장치를 주력 품목으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GAS사는 이 장비를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서 15일께 완공될 공장에서
생산한다.

GAS는 이번 계약 체결로 3개 모델에 대한 미국내 생산및 판매권을
갖게됐다.

GAS사는 또 한국엠에이티로부터 당분간 모든 부품을 공급 받기로 했다.

한국엠에이티는 우선 3월초에 6대를 보내 기술이전 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양사는 기존 세가지 모델외에 엠에이티에서 개발할 신제품에 대해서도
판매가의 10% 커미션 지급을 조건으로 기술이전키로 합의했다.

한편 한국엠에이티는 대미 기술수출과 함께 대만과 국내 반도체 장비
수요 증가로 올매출이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가스 정화장치의 경우 올해 미국을 포함, 해외시장에 2백여대 이상을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 오광진 기자 kjo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