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점포를 대폭 줄일 계획이다.

이에따라 올연말 은행 점포수는 지난 97년말에 비해 18.5%(1천4백17개)
감소한 6천2백26개에 이를 전망이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은행들은 올해 점포 5백13개를 폐쇄하고
77개를 신설,4백36개를 줄일 계획이다.

특히 한빛 국민 하나 등 3개합병은행은 지난달 폐쇄한 92개를 포함해
모두 2백43개 점포를 닫기로 했다.

산업 수출입 중소기업은행 농.수.축협 등 특수은행도 올해 78개를
폐쇄하고 22를 신설,56개를 줄이기로 했다.

은행들은 이와함께 점포를 기업-가계-혼합형이나 도매-소매금융형
점포로 구분해 점포별로 독립채산제를 실시하는 등 점포운영방식을
크게 바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은행은 백화점 편의점 슈퍼마켓 등 유통업체매장안에 소규모로
점포(인스토어점포)를 설치해 비용을 줄이고 있다.

한편 은행점포수는 97년말 7천6백43개에서 98년말 6천6백62개로 1년간
9백81개 감소했다.

5개 퇴출은행 점포 6백46개중 59.9%인 2백87개가 완전 폐쇄됐다.

지역별로는 6개 광역시에서 총점포의 15%인 2백97개가 문을 닫았다.

허귀식 기자 window@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