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상품의 모조품이 가장 많이 유통될까.

정답은 프랑스 향수의 대명사 "샤넬"이다.

그 다음은 나이키 버버리 루이뷔통 토미힐피거 순이다.

특허청은 2일 지난해 위조상품단속결과 이들 5개 상표가 전체 위조상품
적발건수의 50.5%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샤넬은 지난해 정기.특별단속에서 전체 도용상표의 21.4%인 3천7백78점이
적발됐다.

지난97년 단속에선 나이키의 위조상품이 가장 많이 나돈 것으로 나타났었다.

이해엔 나이키를 비롯 루이뷔통 NBA 아디다스 리바이스 순으로 도용상표가
많았다.

특허청관계자는 "상표위반업자들은 시장에서 인기있는 상표를 중점적으로
도용한다"며 "지난해 샤넬 위조상품이 많이 나온 것도 이런 이유때문"이라고
말했다.

샤넬은 화장품브랜드지만 넥타이 가방 등 여러 상품에 두루 도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특허청은 지난해 상표도용사례 1천1백건을 적발, 이중 3백99건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품목별로는 라벨.텍 등이 전체 물량의 78.5%로 가장 많았고 의류(13.9%),
가방.지갑류(5.5%) 등의 순이었다.

< 대전=남궁덕 기자@nkdu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