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자유치"라는 기법을 선보여 중견기업들의 새로운 자금조달 수단으로 주목
받고 있다.
<>외자유치 과정 =진웅은 먼저 1만달러의 푼돈을 들여 홍콩에 "노스폴"이라
는 페이퍼컴퍼니(가공회사)"를 세웠다.
진웅은 홍콩 스리랑카 중국 방글라데시 일본 등 5개 해외현지법인의 지분과
미국현지공장의 자산과 부채를 양도했다.
또 진웅이 소유한 지적재산권과 대기수출쿼타를 노스폴에 넘겼다.
대신 노스폴의 주식 2천2백만주를 주당 10센트에 넘겨받았다.
이 과정을 거쳐 노스폴은 페이퍼컴퍼니에서 지주회사로 바뀌었다.
진웅은 노스폴의 지분중 1천3백만주를 주당 1달러에 미국 투자회사 워버그
핀커스에 팔고 1천3백만달러의 매각대금을 받았다.
워버그핀커스는 또 노스폴의 증자에 참여, 1천만달러를 납입했다.
이와함께 워버그핀커스는 노스폴에 1차 2천7백만달러, 2차 7천5백만달러등
모두 1억2백만달러의 대출을 약속했다.
워버그핀커스가 노스폴에 투자한 돈은 모두 1억2천5백만달러로 이 돈은
진웅이 고금리대출이나 부실자산 처분에 사용된다.
노스폴에 대한 지분은 앞으로 3년동안 진웅이 28%를 유지한다.
<>워버그핀커스는 왜 투자했나 =워버그는 노스폴의 주식을 10배나 비싼
값을 주고 샀으며 또 1억달러가 넘는 돈을 대출해준다.
진웅의 기업가치가 이보다 훨씬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텐트를 생산하는 진웅은 미국시장의 60%,세계시장의 35%를 차지하고 있다.
일시적인 자금난만 덜어주면 큰 이득을 돌려받을수 있다는 계산이다.
이 회사는 5년뒤께 노스폴을 주당 10달러 정도의 가격으로 나스닥에 상장
시킬 방침이다.
노스폴의 상장이 성공하면 서로가 이기는 "윈윈게임"이 되는 셈이다.
<>투자전략 =해외자회사의 지분을 넘겨주더라도 진웅은 텐트 원부자재를
노스폴에 공급한다.
또 외자도입으로 재무구조가 좋아진다.
이와관련 대우증권은 진웅은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유망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 주주들의 경우 진웅이 자회사 지분과 특허권등을 넘기는 것에
반대할 경우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수 있다.
< 박준동 기자 jdpowe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