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설발레단(UBC)은 낭만발레의 정수로 꼽히는 "지젤"을 2월 5~6일과
26~27일 리틀엔젤스예술회관에서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UBC가 올해 창단15주년을 맞아 마련한 상설공연의 두번째
기획물.

간판스타 문훈숙단장, 수석무용수 박선희, 차세대 주자로 꼽히는 전은선 등
3명이 지젤역을 맡아 개성있는 춤연기를 펼친다.

2막으로 구성된 "지젤"은 테오필 고티에의 대본, 아돌프 아당의 음악,
장 코랄리와 줄 페로의 안무로 1841년 파리 왕립극장에서 초연됐고 이후
1백60여년동안 전세계에서 공연되며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제1막에서 독일 라인강변의 처녀 지젤은 농부로 신분을 감춘 귀족
알브레히트와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알브레히트가 귀족이며 약혼녀까지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배신감에
괴로워하다가 죽는다.

제2막에서 지젤은 윌리(약혼식만 올린채 결혼전날 죽은 처녀의 영혼)가 되어
알브레히트와 재회한다.

그녀는 알브레히트가 다른 윌리들에게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하자 사랑의
힘으로 그를 구하고 사라진다.

5일 26일 오후7시, 6일 27일 오후3,7시.

< 박성완 기자 psw@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