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메모리칩 업계 재편..현대-LG 이어 도시바-후지쓰 제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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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메모리반도체 업계의 구조재편이 가속되고 있다.
세계 3위의 D램 반도체업체인 현대전자가 6위의 LG반도체를 인수키로하고
현재 협상을 진행중인데 이어 이번에는 일본의 도시바와 후지쯔가 생산을
제휴키로 했다.
특히 천문학적인 숫자의 개발비와 투자비를 필요로하는 2백56메가 D램,
1기가 D램등 초대용량 제품의 양산이 눈앞에 다가와 있어 중위권업체들의
입지는 갈수록 좁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D램 반도체 사업에서 아예 손을 떼는 업체가 속출하고 중위권업체간
제휴도 크게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다.
벌써부터 세계 메모리반도체 업계가 3-4개의 대형메이커로 재편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을 정도다.
<>통합.제휴.사업철수 사례=니혼게이자이신문은 1일 97년말 기준 메모리
반도체시장 점유율에서 9위인 도시바사와 10위인 후지쯔사가 D램반도체
생산부문에서 제휴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일본에서 메모리 반도체 업체가 생산에 제휴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현대전자와 LG반도체는 현재 통합협상을 진행중이며 세계 5위인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러지사(7.9%)는 지난해 6월 TI사의 메모리사업을 인수,
삼성전자에 이어 2위업체(15.1%)로 뛰어올랐다.
이에앞서 97년엔 미국 모토로라사는 메모리반도체 사업에서 손을 뗐고
독일의 지멘스사도 지난해말 메모리반도체 공장의 폐쇄를 발표했다.
<>왜 재편되나=가장 큰 원인은 메모리시장의 장기간에 걸친 불황때문.
세계 메모리시장은 지난 95년 세계시장이 4백억달러에서 지난해에는
1백30억달러(추정)로 위축됐다.
게다가 최대수요처인 PC업체들은 더 값싼 D램을 요구, 코스트 경쟁을
가속시키고 있다.
경쟁력을 잃은 업체는 손을 떼거나 다른 회사와의 제휴를 모색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엄청난 개발비와 투자비도 구조재편을 가속하는 중요한 요인.
64메가D램은 월3만장 웨이퍼 가공설비를 갖추는데 15억달러가 들었으나
같은 규모의 2백56메가D램 설비를 건설하는데는 25억달러, 1기가 D램은
무려 50억달러가 소요된다.
연구개발비도 64메가D램의 경우 3억달러에 머물렀으나 2백56메가D램은
8억달러, 1기가D램은 15억달러로 대폭 늘어난다.
"D램은 투자비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투자단위당 수익율이 계속 떨어지는
추세다.
시장을 선점하지못하면 수익율은 더욱 낮아지고 이같은 악순환 때문에
후순위업체들이 홀로 살아남을 수있는 여지는 갈수록 좁아진다"(주대영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 윤진식 기자 jsy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2일자 ).
세계 3위의 D램 반도체업체인 현대전자가 6위의 LG반도체를 인수키로하고
현재 협상을 진행중인데 이어 이번에는 일본의 도시바와 후지쯔가 생산을
제휴키로 했다.
특히 천문학적인 숫자의 개발비와 투자비를 필요로하는 2백56메가 D램,
1기가 D램등 초대용량 제품의 양산이 눈앞에 다가와 있어 중위권업체들의
입지는 갈수록 좁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D램 반도체 사업에서 아예 손을 떼는 업체가 속출하고 중위권업체간
제휴도 크게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다.
벌써부터 세계 메모리반도체 업계가 3-4개의 대형메이커로 재편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을 정도다.
<>통합.제휴.사업철수 사례=니혼게이자이신문은 1일 97년말 기준 메모리
반도체시장 점유율에서 9위인 도시바사와 10위인 후지쯔사가 D램반도체
생산부문에서 제휴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일본에서 메모리 반도체 업체가 생산에 제휴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현대전자와 LG반도체는 현재 통합협상을 진행중이며 세계 5위인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러지사(7.9%)는 지난해 6월 TI사의 메모리사업을 인수,
삼성전자에 이어 2위업체(15.1%)로 뛰어올랐다.
이에앞서 97년엔 미국 모토로라사는 메모리반도체 사업에서 손을 뗐고
독일의 지멘스사도 지난해말 메모리반도체 공장의 폐쇄를 발표했다.
<>왜 재편되나=가장 큰 원인은 메모리시장의 장기간에 걸친 불황때문.
세계 메모리시장은 지난 95년 세계시장이 4백억달러에서 지난해에는
1백30억달러(추정)로 위축됐다.
게다가 최대수요처인 PC업체들은 더 값싼 D램을 요구, 코스트 경쟁을
가속시키고 있다.
경쟁력을 잃은 업체는 손을 떼거나 다른 회사와의 제휴를 모색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엄청난 개발비와 투자비도 구조재편을 가속하는 중요한 요인.
64메가D램은 월3만장 웨이퍼 가공설비를 갖추는데 15억달러가 들었으나
같은 규모의 2백56메가D램 설비를 건설하는데는 25억달러, 1기가 D램은
무려 50억달러가 소요된다.
연구개발비도 64메가D램의 경우 3억달러에 머물렀으나 2백56메가D램은
8억달러, 1기가D램은 15억달러로 대폭 늘어난다.
"D램은 투자비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투자단위당 수익율이 계속 떨어지는
추세다.
시장을 선점하지못하면 수익율은 더욱 낮아지고 이같은 악순환 때문에
후순위업체들이 홀로 살아남을 수있는 여지는 갈수록 좁아진다"(주대영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 윤진식 기자 jsy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