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1일부터 직접 금융기관을 방문해 2000년(Y2K)문제에 대한 대
응방안을 점검한다.

금감원은 대응책이 미흡해 Y2K문제가 발생할 경우엔 관련자를 엄중 문책할
방침이다.

Y2K대책은 컴퓨터가 2000년을 잘못 인식해 빚어질 수 있는 혼란을 방지하기
위한 각종 준비작업을 뜻한다.

금감원은 이날 지난달 전산전문검사원 23명, 외부자문위원 4명 등으로 구성
한 "금융기관Y2K지원 특별대책팀"(총괄책임자 김성희 부원장보)을 가동한다
고 밝혔다.

이달중 현장점검을 받는 곳은 종금사 14개, 투자신탁운용회사 20개, 투자자
문회사 26개, 은행연합회, 신용정보업자 5개, 신용카드회사 7개 등이다.

이어 3~4월에는 각 지역상호신용금고와 증권거래소 증권예탁원, 5~6월에는
신협 할부금융 리스회사에 대한 검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금감원은 이달말까지 비상계획초안을 작성하고 상반기중 최종계획을 마무리
할 예정이다.

또 은행권은 7번, 증권과 보험권은 각 2번에 걸쳐 종합테스트도 실시키로
했다. 허귀식 기자 window@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