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정산업(대표 석승교)은 하나의 전자식 안정기로 형광등 60여개를 동시에
켤수 있는 전등점등시스템(제품명 인버터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인버터시스템은 안정기로부터 고리형태의 순환형 주전선을 끌어낸후 여기에
개별 형광등과 접속되는 보조전선을 연결하는 것이다.

이때 주전선과 보조전선의 연결부분엔 자석을 내장한 에너지전환장치
(큐시스템)가 설치된다.

이 장치는 주전선의 피복을 벗기지 않은채로 전기에너지를 자기에너지로
변환시켰다 보조전선으로 내보낼땐 다시 전기에너지로 환원시킨다.

따라서 전선 연결을 위해 피복을 일일이 벗겨야하는 번거로움이 없어지고
공사기간이 대폭 줄어든다.

인버터시스템은 안정기 1개로 최대 60여개의 형광등을 점등할수 있어
설비비용도 절반미만으로 줄일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현재 시판된 안정기로는 형광등 2개만을 켤수 있다.

또 정격전압을 내보내기 때문에 전력사용량도 종전보다 10~30%가량 줄어
들고 백열전구 할로겐램프등에도 사용할수 있다.

석승교 사장은 "일본 조명업체인 엔도사의 성능검사에서 기술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며 "다음달 NT마크신청및 특허출원을 마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경북 상주에 공장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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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한영 기자 ch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