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 영합...포퓰리스트는 곤란" .. 조순 명예총재 새 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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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자 출신인 한나라당 조순 명예총재가 "개혁지도자론"을 펴 관심을
끌고 있다.
그는 "개혁작업이 성공하려면 영명한 지도자에 의해 상당기간 합리적이고
일관성있는 추진이 필요하다"며 "개혁지도자는 국내외의 많은 반대 이론을
물리칠 수 있는 신념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31일 발간한 "창조와 파괴"라는 제하의 총 284쪽 짜리 저서에서
조 명예총재는 이같이 밝혔다.
조 명예총재는 또 "대통령이 고향과 당적을 버리고 여야를 가리지 않고
국민을 이끌고 그들의 동참을 구한다면 그는 IMF의 어두운 시대를 영웅의
시대로 만들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그는 "개혁지도자에게도 인기는 필요하다"면서 "그 인기는 그
나라 식자들을 포함한 광범위한 보수 및 신진계층을 바탕으로 하는 것이어야
하며 중심이 잡히지 않는 "포퓰리스트"(대중주의적) 인기여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현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 "금융이나 기업의 자체 노력이 없는
상황에서 정부가 직접 나설 수밖에 없는 이유를 이해하지만 정부의 일방적인
주도에 의한 구조조정 작업은 이미 부작용을 배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거시지표의 호전을 놓고 일희일비하거나 정부가 인기 위주에 집착해서는
안되며 중심을 잡고 장기적 목표를 확고히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한은구 기자 toha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1일자 ).
끌고 있다.
그는 "개혁작업이 성공하려면 영명한 지도자에 의해 상당기간 합리적이고
일관성있는 추진이 필요하다"며 "개혁지도자는 국내외의 많은 반대 이론을
물리칠 수 있는 신념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31일 발간한 "창조와 파괴"라는 제하의 총 284쪽 짜리 저서에서
조 명예총재는 이같이 밝혔다.
조 명예총재는 또 "대통령이 고향과 당적을 버리고 여야를 가리지 않고
국민을 이끌고 그들의 동참을 구한다면 그는 IMF의 어두운 시대를 영웅의
시대로 만들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그는 "개혁지도자에게도 인기는 필요하다"면서 "그 인기는 그
나라 식자들을 포함한 광범위한 보수 및 신진계층을 바탕으로 하는 것이어야
하며 중심이 잡히지 않는 "포퓰리스트"(대중주의적) 인기여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현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 "금융이나 기업의 자체 노력이 없는
상황에서 정부가 직접 나설 수밖에 없는 이유를 이해하지만 정부의 일방적인
주도에 의한 구조조정 작업은 이미 부작용을 배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거시지표의 호전을 놓고 일희일비하거나 정부가 인기 위주에 집착해서는
안되며 중심을 잡고 장기적 목표를 확고히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한은구 기자 toha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