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대통령은 28일 "우리나라를 세계에서 가장 기업하기 좋은 나라로
만들어 기업들이 이익을 많이 남길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외국인투자기업 대표들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행정규제 노동시장 무역.통관제도 등 기업경영환경을 보다
과감하게 개선하겠다"고 이같이 밝혔다.

김 대통령은 이어 "나는 외국인투자기업을 외국기업으로 생각하지 않으며
똑같이 사랑하고 보호해야할 한국기업이라고 느끼고 있다"며 "국내기업과
전혀 차별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재경부는 이와 관련, 2002년까지 우리나라를 세계 10대 외국인투자유치국
으로 만든다는 목표로 기업경영환경개선 종합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재경부는 외국인투자유치를 위해 대형 외국인투자에 대해 유치전담반을
구성하고 조세 및 임대료 감면 등 각종 지원을 지식기반산업 분야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이날 참석자들은 <>환율의 안정적운용 <>행정체계 간소화 <>국제적 회계
기준마련 <>물류체계 개선 <>협력관계 모니터링 등을 정부측에 건의했다.

제임스 루니 쌍용템플턴투자신탁 대표는 "한국주식시장은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충분해 구조조정을 제대로 하면 5년내 종합주가지수 2000이상으로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간담회에는 우수 외국인투자기업대표 80명, 주한 외교사절및 외국경제단체
대표 22명, 주요 투자자문사대표 16명, 주요 외신언론인 30명 등 모두
1백79명이 참석했다.

< 김수섭 기자 soosu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