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청와대공보수석이 30일부터 내달 2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금강산
관광을 한다고 박선숙 청와대부대변인이 28일 발표했다.

공식직책상 차관급 이상의 정부고위관계자가 금강산 관광을 하는 것은 박
수석이 처음이다.

박 부대변인은 "박 수석의 금강산 관광은 확고한 안보를 바탕으로 남북간
교류.협력을 추진한다는 김대중대통령의 대북정책이 흔들림없이 추진될
것임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수석이 당초 계획대로 금강산을 다녀올 것이냐 여부는 그가 청와대
공보수석이라는 직책 외에도 김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중 한사람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었다.

청와대비서실도 이러한 대내외적인 시각을 중시, 여론 등을 충분히 검토한
뒤 김 대통령의 재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수석의 금강산관광을 계기로 정부고위관계자들의 금강산 관광이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박 수석은 이번 방문기간중 관광시설 공사가 진행중인 장전항의 현대사무소
도 방문, 관계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이번 관광에는 청와대 공보비서관 2명과 청와대 출입기자단도 동행한다.

< 김수섭 기자 soosu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