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세계최고수준의 선박용 용융아연도금 볼트 너트를
독자개발했다고 28일 발표했다.

볼트와 너트는 선박의 성능을 유지하는 자재로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현대의 경우 15만t급 유조선에 30여t이 소요돼 연간 약1천2백여t을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기존의 볼트와 너트는 녹이 빨리 슬고 도금 불량으로 조립이
잘 안되며 볼트 너트간 간격이 생겨 나사산이 일그러지는 등 선박용으로
문제가 많았다.

새로 개발된 볼트 너트는 핵심기술인 용융 아연도금 기술을 적용, 부식에
견디는 성질이 뛰어나다고 현대측은 설명했다.

도금의 두께와 정밀도, 죄는 힘, 소재 및 물성 평가 등에서 세계적
수준의 품질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볼트 너트로 인한 클레임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이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 채자영 기자 jycha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