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TV 시장 '기선잡기' 가열..2006년께 3조원 시장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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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봉균 청와대 경제수석은 27일 "우리나라도 미국 일본과 마찬가지로
2001년 디지털방송을 방영해 디지털TV를 수출산업화하고 고용을 창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 수석은 이날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공중파TV 방송 3사와 방송광고공사
초청으로 열린 강연에서 "방송개혁위원회에서 디지털 TV의 조기방영에 대한
일부 반대입장이 있으나 조기방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따라 ''꿈의 TV'' 시장을 잡기 위한 가전업체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게
됐다.
삼성 LG 대우전자 등은 디지털 TV방송이 대체수요에 의존하고 있는 국내
가전시장의 르네상스를 가져다줄 것으로 보고 오래전부터 준비해 왔다.
특히 디지털 TV는 단순히 TV수상기의 신규수요를 유발하는데 그치지 않고
멀티미디어산업 전반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온다는 점에서 각사는 시장선점
전략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가전업체는 디지털 TV방송에 대한 모든 준비를 끝낸
상태다.
디지털 TV수신용 핵심칩셋과 초대형 프로젝션 방식 TV셋트, 디지털셋톱박스
등이 이미 개발돼 있다.
무궁화위성을 이용한 시험방송을 통해 제품에 대한 검증도 마쳤다.
<> 디지털TV 국내 시장규모 =디지털방송이 시작되는 2001년에는 전체 TV
시장에서 차지하는 디지털 TV의 비중이 1~2% 그칠 전망이다.
대수로 10만대정도(5천억원대).
하지만 그후 매년 1백%이상씩 성장, 3~4년뒤엔 연간시장이 1백만대를
넘어서고 아날로그방송이 끝나는 206년엔 연간 연간 1백30만대정도, 3조원
이상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는 지난해 국내 TV시장(9천억원정도)의 3배가 넘는 규모다.
문제는 가격이다.
삼성전자가 미국에 수출하는 55인치 프로젝션 방식 HD(고선명) 디지털TV는
8천달러선.
원화로 환산하면 9백만원에 달한다.
일부 고소득층을 빼고는 선뜻 구입하기 어려운 가격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해외수출이 확대돼 생산이 늘면 원가가 낮아져 2001년
엔 5백만원대로 낮아질 것"이라고 말한다.
현재 시판되고있는 52인치 아날로그 프로젝션 TV(5백70만원대)와 비슷한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란 설명이다.
또 미국에 수출하고있는 50인치 이상의 프로젝션 방식 외에 브라운관
방식의 보급형 제품이 나오면 값은 3백만원 미만으로 낮아져 시장을 창출
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업계는 전망했다.
<> 가전업체간 경쟁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디지털 TV 내수시장 확보경쟁은
지금보다 더욱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LG전자는 디지털TV 수신용의 핵심 칩세트를 세계최초로 개발, 자사제품
에 적용해 TV수상기를 판매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는 셋트를 중심으로한 사업을 주력화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은 특히 이 기술개발과정에서 1천7백건이상의 특허를 확보했다.
양사는 이미 셋트와 셋톱박스의 수출에도 나서 상당한 실적을 올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세계 처음으로 지상파 디지털 TV방송을 실시한 미국
시장에 55인치 프로젝션방식 디지털 TV를 5백대 가량 수출한데 이어 올해중
에는 65인치크기 제품 등 총 1만대를 내보낸다는 계획이다.
LG전자도 마찬가지로 미국이 방송이 본격화되는 5월부터 64인치 디지털TV를
미국 현지 자회사인 제니스브랜드로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미 영국등 유럽시장에는 디지털TV의 공급에 들어갔다.
양사간 이같은 경쟁으로 소니 등 외국제품의 비중이 현재보다 훨씬 낮아지고
군소 TV 업체들은 입지가 더욱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 윤진식 기자 jsyoon@ >
[ 가전업체 디지털TV 개발 현황 ]
<> 삼성전자
- 크기 : 55.65인치(미국식)
- 방식 : 프로젝션
- 칩셋 : 6칩셋
- 특허 : 1,700건
- 투자비 : 1,200억원
- 특징 : . 미국시장 세계최초 시판
. 18개 방송규격 수신가능
. 수출실적 5백대 달성
<> LG전자
- 크기 : 64인치(미국식), 28인치(영국식)
- 방식 : 프로젝션
- 칩셋 : 원칩화된 2칩셋 개발
- 특허 : 2,000건
- 투자비 : 1,000억원
- 특징 : . 영국 수출 시작
. 미국 5월 판매
. 제니스가 ATSC 전송규격 특허권 보유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28일자 ).
2001년 디지털방송을 방영해 디지털TV를 수출산업화하고 고용을 창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 수석은 이날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공중파TV 방송 3사와 방송광고공사
초청으로 열린 강연에서 "방송개혁위원회에서 디지털 TV의 조기방영에 대한
일부 반대입장이 있으나 조기방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따라 ''꿈의 TV'' 시장을 잡기 위한 가전업체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게
됐다.
삼성 LG 대우전자 등은 디지털 TV방송이 대체수요에 의존하고 있는 국내
가전시장의 르네상스를 가져다줄 것으로 보고 오래전부터 준비해 왔다.
특히 디지털 TV는 단순히 TV수상기의 신규수요를 유발하는데 그치지 않고
멀티미디어산업 전반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온다는 점에서 각사는 시장선점
전략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가전업체는 디지털 TV방송에 대한 모든 준비를 끝낸
상태다.
디지털 TV수신용 핵심칩셋과 초대형 프로젝션 방식 TV셋트, 디지털셋톱박스
등이 이미 개발돼 있다.
무궁화위성을 이용한 시험방송을 통해 제품에 대한 검증도 마쳤다.
<> 디지털TV 국내 시장규모 =디지털방송이 시작되는 2001년에는 전체 TV
시장에서 차지하는 디지털 TV의 비중이 1~2% 그칠 전망이다.
대수로 10만대정도(5천억원대).
하지만 그후 매년 1백%이상씩 성장, 3~4년뒤엔 연간시장이 1백만대를
넘어서고 아날로그방송이 끝나는 206년엔 연간 연간 1백30만대정도, 3조원
이상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는 지난해 국내 TV시장(9천억원정도)의 3배가 넘는 규모다.
문제는 가격이다.
삼성전자가 미국에 수출하는 55인치 프로젝션 방식 HD(고선명) 디지털TV는
8천달러선.
원화로 환산하면 9백만원에 달한다.
일부 고소득층을 빼고는 선뜻 구입하기 어려운 가격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해외수출이 확대돼 생산이 늘면 원가가 낮아져 2001년
엔 5백만원대로 낮아질 것"이라고 말한다.
현재 시판되고있는 52인치 아날로그 프로젝션 TV(5백70만원대)와 비슷한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란 설명이다.
또 미국에 수출하고있는 50인치 이상의 프로젝션 방식 외에 브라운관
방식의 보급형 제품이 나오면 값은 3백만원 미만으로 낮아져 시장을 창출
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업계는 전망했다.
<> 가전업체간 경쟁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디지털 TV 내수시장 확보경쟁은
지금보다 더욱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LG전자는 디지털TV 수신용의 핵심 칩세트를 세계최초로 개발, 자사제품
에 적용해 TV수상기를 판매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는 셋트를 중심으로한 사업을 주력화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은 특히 이 기술개발과정에서 1천7백건이상의 특허를 확보했다.
양사는 이미 셋트와 셋톱박스의 수출에도 나서 상당한 실적을 올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세계 처음으로 지상파 디지털 TV방송을 실시한 미국
시장에 55인치 프로젝션방식 디지털 TV를 5백대 가량 수출한데 이어 올해중
에는 65인치크기 제품 등 총 1만대를 내보낸다는 계획이다.
LG전자도 마찬가지로 미국이 방송이 본격화되는 5월부터 64인치 디지털TV를
미국 현지 자회사인 제니스브랜드로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미 영국등 유럽시장에는 디지털TV의 공급에 들어갔다.
양사간 이같은 경쟁으로 소니 등 외국제품의 비중이 현재보다 훨씬 낮아지고
군소 TV 업체들은 입지가 더욱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 윤진식 기자 jsyoon@ >
[ 가전업체 디지털TV 개발 현황 ]
<> 삼성전자
- 크기 : 55.65인치(미국식)
- 방식 : 프로젝션
- 칩셋 : 6칩셋
- 특허 : 1,700건
- 투자비 : 1,200억원
- 특징 : . 미국시장 세계최초 시판
. 18개 방송규격 수신가능
. 수출실적 5백대 달성
<> LG전자
- 크기 : 64인치(미국식), 28인치(영국식)
- 방식 : 프로젝션
- 칩셋 : 원칩화된 2칩셋 개발
- 특허 : 2,000건
- 투자비 : 1,000억원
- 특징 : . 영국 수출 시작
. 미국 5월 판매
. 제니스가 ATSC 전송규격 특허권 보유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