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산책] '골프장 흡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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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홍열 < 한국신용정보(주) 사장 >
자녀들이 아버지에게 원하는 것이 무엇이냐 하는 설문조사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것이 금연이라고 한다.
애연가들 치고 담배 끊겠다는 결심을 한두번 안해본 사람은 없을 것이다.
매년 정초가 되면 금연을 결심하고 며칠 안가서 다시 피우기를 수십년간
반복하는 애연가도 많다.
요즘 담배가 건강에 나쁘다는 내용이 매스콤에서 자주 다루어지고 담배값도
인상되면서 금연을 시도하는 애연가도 늘고 있다.
금연껌, 금연초, 금연패취 등 금연 보조품들도 제법 호황인 것 같다.
그런데도 정작 금연에 성공하는 사람이 적은 것을 보면 담배의 중독성이
얼마나 큰 지를 알 수 있다.
흡연하는 골퍼들이 필드에 나갈 때에 지참하는 물건들 중에서 담배는 빼놓을
수 없는 필수품이다.
클럽하우스 이외에는 담배를 팔지 않아 플레이중에는 담배를 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어쩌다 담배가 떨어지면 안절부절 못하면서 샷이 난조를 보이는 골퍼도
있다.
긴장으로 몸과 마음이 굳어지면 플레이를 잘 할 수가 없다.
애연가들에게는 흡연이 이러한 긴장을 풀어주는 유효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골프장에서 담배를 피우는 매너는 문제가 많다.
그늘집이나 티샷하기 전에 길 옆에서 피우는 것은 그래도 괜찮다.
어떤 골퍼는 페어웨이에서도 담배를 피워 문다.
더욱이 담배를 태우고 난 뒤에 불이 붙어있는 담배꽁초를 페어웨이에 버리는
일부 몰지각한 골퍼도 있다.
요즘같이 건조한 기후에는 잔디에 불이 붙을 위험도 있는 것이다.
더욱 꼴불견인 것은 담배를 물고 티잉 그라운드에 올라서는 골퍼다.
타고 있는 담배를 잔디 위에 올려놓고 티샷을 한 다음에 다시 집어서 피우는
것이다.
이런 행동은 플레이를 지체시키는 것은 차치하고서라도 동반자들의 기분을
크게 상하게 한다.
티를 귀에 꼽고서는 다른 한손으로는 담배를 피우면서 티잉그라운드에
올라서는 사람을 보면 골프를 하러 온건지 목수일을 하러 온건지 구분을 할
수 없다.
흡연욕구를 참는 방법으로 냉수를 마시거나 심호흡을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한다.
그런 면에서 약수도 마실 수 있고 맑은 공기를 양껏 마실 수 있는 골프장은
금연을 실행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고 할 수 있다.
정초에 결심했던 금연이 이미 실패했더라도 시즌이 시작되는 새봄에
골프장에서 다시 금연을 시작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건강과 골프매너에 좋고 자녀들의 소망도 들어줄 수 있는 금연 결심은
성공할때 까지 계속해야 하기 때문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28일자 ).
자녀들이 아버지에게 원하는 것이 무엇이냐 하는 설문조사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것이 금연이라고 한다.
애연가들 치고 담배 끊겠다는 결심을 한두번 안해본 사람은 없을 것이다.
매년 정초가 되면 금연을 결심하고 며칠 안가서 다시 피우기를 수십년간
반복하는 애연가도 많다.
요즘 담배가 건강에 나쁘다는 내용이 매스콤에서 자주 다루어지고 담배값도
인상되면서 금연을 시도하는 애연가도 늘고 있다.
금연껌, 금연초, 금연패취 등 금연 보조품들도 제법 호황인 것 같다.
그런데도 정작 금연에 성공하는 사람이 적은 것을 보면 담배의 중독성이
얼마나 큰 지를 알 수 있다.
흡연하는 골퍼들이 필드에 나갈 때에 지참하는 물건들 중에서 담배는 빼놓을
수 없는 필수품이다.
클럽하우스 이외에는 담배를 팔지 않아 플레이중에는 담배를 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어쩌다 담배가 떨어지면 안절부절 못하면서 샷이 난조를 보이는 골퍼도
있다.
긴장으로 몸과 마음이 굳어지면 플레이를 잘 할 수가 없다.
애연가들에게는 흡연이 이러한 긴장을 풀어주는 유효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골프장에서 담배를 피우는 매너는 문제가 많다.
그늘집이나 티샷하기 전에 길 옆에서 피우는 것은 그래도 괜찮다.
어떤 골퍼는 페어웨이에서도 담배를 피워 문다.
더욱이 담배를 태우고 난 뒤에 불이 붙어있는 담배꽁초를 페어웨이에 버리는
일부 몰지각한 골퍼도 있다.
요즘같이 건조한 기후에는 잔디에 불이 붙을 위험도 있는 것이다.
더욱 꼴불견인 것은 담배를 물고 티잉 그라운드에 올라서는 골퍼다.
타고 있는 담배를 잔디 위에 올려놓고 티샷을 한 다음에 다시 집어서 피우는
것이다.
이런 행동은 플레이를 지체시키는 것은 차치하고서라도 동반자들의 기분을
크게 상하게 한다.
티를 귀에 꼽고서는 다른 한손으로는 담배를 피우면서 티잉그라운드에
올라서는 사람을 보면 골프를 하러 온건지 목수일을 하러 온건지 구분을 할
수 없다.
흡연욕구를 참는 방법으로 냉수를 마시거나 심호흡을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한다.
그런 면에서 약수도 마실 수 있고 맑은 공기를 양껏 마실 수 있는 골프장은
금연을 실행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고 할 수 있다.
정초에 결심했던 금연이 이미 실패했더라도 시즌이 시작되는 새봄에
골프장에서 다시 금연을 시작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건강과 골프매너에 좋고 자녀들의 소망도 들어줄 수 있는 금연 결심은
성공할때 까지 계속해야 하기 때문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28일자 ).